[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에서 내년 초 월 3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가 출시된다. 온라인 전용으로 일반 유통망에서는 가입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측에서는 출시 전 요금제에 대해 공식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나, 업계에서는 이날 신고된 요금제가 기존보다 약 30% 저렴하다고 보고 있다.

월 3만원대 후반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요금제와 월 5만원대 초반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구성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5G로 9GB의 데이터를 쓰려면 월 5만5000원을, 200GB를 쓰려면 월 7만5000원을 내야 했다.

다만 25%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신규 요금제는 지난 10일부터 유보신고제가 시행된 후 SK텔레콤이 처음 신고한 요금제다.

앞서 SK텔레콤은 국정감사에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고객의 요금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신규 요금제는 이에 부합하는 첫 시도라는 것이 SK텔레콤측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의 요금부담 완화 및 요금제 선택권 확대 등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신규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오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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