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 낸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통산 20승(국내 6승, 일본 14승)의 '괴물' 김경태(34·신한금융그룹)였다.
군산CC 오픈 1라운드 13번홀에서 홀인원 후 박상현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김경태(왼쪽). [사진= KPGA] |
낚시꾼 스윙 최호성의 익살스러운 몸짓. [사진= KPGA] |
KPGA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 스포츠 N Golf에 따르면 지난 7월9일 군산CC 리드, 레이크코스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나온 김경태의 홀인원이 '2020년 골프 팬들이 가장 많이 본 KPGA 코리안투어 영상 BEST 5' 중 1위에 올랐다.
당시 김경태는 13번홀(파3. 219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고 공은 2단 그린의 왼쪽 경사면을 맞고 내려와 4m 가량 구르다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경태의 국내 첫 홀인원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홀인원 직후 김경태는 "공이 굴러 내려가는 것까지 봤는데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길래 그린 밖으로 벗어난 줄 알았다"며 "'설마'하는 마음으로 확인해보니 홀인원이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처음 달성한 홀인원이라 더욱 기뻤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아라미르CC 미르코스에서 펼쳐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출전한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의 경기 장면이 2위, 3위, 5위에 모두 랭크됐다.
2위는 최호성이 3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하다 실수로 공을 떨어뜨린 장면이었고 3위와 5위는 최호성이 1라운드 4번홀, 9번홀에서 각각 버디 퍼트, 파 퍼트 후 선보인 익살스러운 몸짓이었다.
4위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4차 연장전에서 나온 이창우(27·스릭슨)와 전재한(30)의 혈투였다. 페럼클럽 동, 서코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네번째 승부에서 전재한이 세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린 사이 이창우는 약 85m 거리의 세번째 샷을 홀 안으로 집어넣는 극적인 '샷 이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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