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안타증권은 29일 엔피디에 대해 그동안 주가에 악재가 반영됐으며 내년부터 성장 잠재력을 주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4분기 엔피디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2% 감소한 5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9.8% 줄어든 40억원으로 추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스마트폰 및 자동차 와이퍼 등 전방시장의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계절성이 반영되면서 FPCA 부문과 와이퍼 부문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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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엔피디] 2020.03.15 bom224@newspim.com |
내년 예상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2700억원, 영업이익이 86.8% 늘어난 170억원으로 성장구간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피디의 FPCA 공급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노트북·태블릿용 FPCA 물량이 신규 반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재택 시간 증가에 따른 노트북·태블릿 수요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짐에 따라 천진공장에서도 주력 고객사향 FPCA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자회사 케프의 실적도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억눌려 있던 국내 이동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며 "와이퍼 교체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애프터마켓 시장 1위 업체 케프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엔피디의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 반영되며 상장 이후 약 15.7% 하락했다"며 "그간 악재만 반영되어온 것으로 판단되며, 이제부터는 내년 이후의 구조적 성장 잠재력을 주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피디의 FPCA는 OLED 패널용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되는 것과 별개로 OLED 침투율 상승에 따라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