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금 대량 생산 체제 구축위한 설비 투자에 사용"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21일 강명구 엔피디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2010년 설립된 엔피디는 SMT(표면 실장 기술) 분야의 핵심경쟁력을 보유한 EMS(전자제품 생산전문 서비스 산업) 전문기업이다. SMT를 통해 FPCB(연성회로기판)에 MLCC, IC-Chip 등 각종 부품을 실장해 FPCA(연성 인쇄 회로 조립)를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메인 디스플레이 패널 어셈블리에 사용되는 메인 FPCA와 TSP FPCA로 구분되며, 글로벌 중소형 OLED 패널 1위 기업을 통해 전세계 세트 메이커의 보급형 제품에 공급하고 있다. 엔피디는 제품의 연구개발은 안산 본사, 완제품의 양산은 중국법인(천진)에서 진행하고 있다.
강명구 엔피디 대표. [사진=엔피디] |
강 대표는 "업계 최초 E/T(Electronic Test) 자동화 설비, 테이프 부착 자동화 설비 등의 적용과 뛰어난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자동화율을 달성했다"며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공정 자동화를 토대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며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의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확장됨에 따라 2016년 2월 베트남법인(하노이)을 설립하는 등 전략적인 생산인프라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전체 시장이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13억8000만대보다 13.5% 이상 증가한 15억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표는 "특히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도 커지며 주요 기능에 따라 라인업이 다양해져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더 넓어지고 있다"며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Oppo, Vivo 같은 중화권 브랜드들은 보급형 제품 차별화를 위해 OLED를 탑재하는 추세다"고 강조했다.
OLED는 내장형 지문인식 등 최근 스마트폰 변화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지문인식은 스마트폰 전면 하단에 별도 버튼으로 존재했다. 그러나 OLED를 채택함으로써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을 내장하며 풀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베젤을 최소화한 풀스크린이 트렌드로 떠올랐고 지금까지 플래그십 스마트폰 기본 스펙으로 자리잡았던 OLED가 보급형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OLED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6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OLED가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되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따라 OLED 스마트폰용 FPCA를 공급하는 엔피디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풍부한 양산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엔피디는 이번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으로 중국법인의 기존 설비 성능 향상을 위해 라인을 교체하고, 베트남법인)에는 신규 공장라인을 증설하는 등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한 설비 투자에 사용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피디는 2월 25~2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3월 3일부터 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오는 3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상장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