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변이 바이러스 확진 환자 고양시민 아냐"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영국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첫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경기 고양시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영국에서 입국한 지역 내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변이 바이러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검사 받는 고양시민.[사진=고양시] 2020.12.28. lkh@newspim.com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영국발 입국 코로나19 확진자 검체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 중 지난 22일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이번 확진자 3명은 영국 런던에 거주했으며 입국 때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돼 바로 격리조치 한 만큼 지역사회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보다 앞서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4명이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들 가족 중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된 80대 A씨를 포함한 3명은 지난 13일 입국했고, 이들은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어서 별다른 동선은 없다.
그러나 이들 보다 앞서 지난 8일 입국한 B씨가 두차례의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가 끝나 외부활동까지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자칫 국내 전파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B씨의 동선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일가족이 마치 고양시민인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는데 이날 확인된 이들은 22일 입국한 확진자들로 고양시민과는 다른 환자"라며 "검체를 채취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는 B씨의 이동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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