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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세상]① '집콕' 전성시대…택배·항공업계 고통은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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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집콕에 형성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멈춘 사회를 위해 멈추지 못하는 택배 노동자
집콕 직격탄 맞은 항공산업 "생계걱정"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홈트레이닝', '홈캉스', '홈시네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집에 콕 박혀있다'는 뜻의 일명 '집콕' 문화가 빠르게 형성됐다. 하지만 집콕의 이면에는 택배 노동자들의 희생과 항공업계 노동자들의 고통이 있었다. 멈춰버린 세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용 및 생계 불안에 떠는 관련 업계 노동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집이 영화관도 되고, 헬스장도 되고…연말연시 온라인 회식까지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물동량은 21억6000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특히 6월 택배 물동량은 2억9300만개로 2016년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 2억1500만개과 비교하면 36.3% 증가했다.

택배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집콕의 일상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감염병 사태에 따른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시민들이 많아졌고, 이것이 배달의 폭발적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초창기 답답함과 우울함을 호소하던 시민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배달로 모든 것이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집콕을 즐기고 있다.

연말을 맞아 직장에서는 온라인 송년회가 비일비재하게 이뤄지고 있다.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 김모(38) 씨는 최근 회사 동료 10명과 함께 온라인 송년회 자리를 가졌다. 회사에서 1명당 10만원씩 지원해주기로 결정하면서 피자와 치킨, 회 등 배달음식을 주문해 책상 위에 올려두고 한쪽 손에는 와인잔을 든 채 노트북 화면으로 보이는 동료들과 축배를 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 살이 급격하게 찐 사람을 비유하는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기면서 남는 방을 헬스장으로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이른바 '홈트레이닝'이다. 시민 박모(28) 씨는 "평소에는 운동에 관심이 없다가 외출까지 줄어들면서 확찐자가 됐다"며 "불특정 다수가 한정된 시설 내에서 같은 기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홈트레이닝을 안전하게 하고 싶어서 집에 작은 헬스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극장에 가기 어려워지자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는 '홈시네마족', '홈시어터족'도 등장했다. 영화 팬들은 집에 대형 스크린과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영화관 분위기를 내고 있다. 결국 코로나 19는 언택트 유료 콘서트 시대까지 열었다. 지난 10월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콘서트는 전 세계 191개 국가에서 총 99만3000명이 관람했으며, 벌어들인 수익만 약 541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도 가기 어려워지면서 '홈캉스'도 집콕 트렌드로 부상했다. 거실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앉아 그릴에 구워 먹으며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는 것이다. 시민 최모(43) 씨는 "매년 휴가로 해외 여행을 떠났는데 올해는 국내 여행도 불안해 집에서 맛있는 요리해 먹으면서 텐트 안에서 가족들과 두런두런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 택배 물량 폭증…업무량 과중에 과로사까지

그러나 집콕의 확산은 반대로 택배 노동자들의 업무 폭증 및 과로사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택배 현장에서는 폭증한 물량을 택배기사 수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3년간 택배기사는 연평균 5.6%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에서 택배기사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 photo@newspim.com

위험에 노출된 채 과로에 시달리다가 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했다. 로젠택배와 CJ대한통운에서 분류작업을 하던 택배 노동자의 손가락이 절단됐으며, 부산 롯데택배에서 택배 노동자가 배달 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긴급 후송됐다. 한진택배 노동자는 뇌출혈로 쓰러져 긴급수술을 받고 현재도 병상에 있다.

결국 올해만 16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10월 8일 과로로 사망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모(48) 씨의 아버지는 "밥 먹을 시간은 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택배기사들 먹을 시간도 없는데 (사측은) 먹을 시간이 있냐"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국회는 뒤늦게 택배 노동자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법)' 제정에 속도를 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생활물류법은 택배 사업자와 종사자 간 안정적 계약을 위해 택배 종사자에게 운송 위탁계약 갱신 청구권을 6년간 보장하고, 표준계약서를 통해 택배 노동자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유발하는 '분류업무' 책임소재를 명확히 규정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24일 생활물류법을 의결하면서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지 1년4개월여 만에 본회의 통과를 앞두게 됐다.

◆ 항공업계도 직격탄…'보릿고개' 장기화에 한숨만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11.17 kilroy023@newspim.com

여행 및 항공산업 역시 어느 업종보다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해외에서 입국한 승객에 대해 2주 격리 조치를 실시하면서 국제선 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지난 11월 강제 휴직 상태였던 대형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는 항공사 직원인 딸과 어머니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딸은평소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예정된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희망퇴직을 신청한 91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대한 대량해고가 발생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노조위원장은 "감당하기 힘든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그저 회사를 위해 헌신해온 죄밖에 없다"며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이 바라는 건 소박하다. 내가 일하던 책상, 내가 일하던 조종석에 돌아가고 체불된 임금을 돌려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항공산업의 보릿고개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의 침체 및 고용과 생계 불안에 떨어야 하는 노동자들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아 여객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161개국의 달하는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해소와 항공 여객 수 반등의 선행 조건이 백신 접종임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회복세는 2021년 하반기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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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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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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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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