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교정당국이 28일 오전 7시쯤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 수용자 이송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을 수용하는 경북 청송군 소재 경북북부제2교도소(청송교도소) 부근은 취재진들이 이른 아침부터 대기하고 있는 등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날 오전 7시쯤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무증상.경증확진환자를 실은 교정당국의 호송차량 5대가 우선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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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청송군 소재 경북북부제2교도소. 2020.12.28 lm8008@newspim.com |
교정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교정본부 호송 차량을 타고 경북북부2교로 이감된다. 이동 과정에서 버스 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확진 수용자는 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호송에 참여하는 교정본부 직원들과 운전기사는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는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맞는 경북북부2교도소도 외부 확산 방지를 위해 수용자를 관리하는 교정공무원은 방역복을 입고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게 된다.
교정공무원을 통한 외부 감염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교도소 옆 직원 관사 1개 동을 전용 숙소로 마련해 격리 근무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경북북부2교도소 관계자는 "확진 수용자들에 대한 면회는 당연히 불가하다.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외부 감염을 막을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청송군은 지난 27일 오후 진보면사무소에서 청송군의회, 교정기관 관계자, 지역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경북북부제2교도소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전격 수용키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국가적인 재난위기상황에 함께 대처하고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고 이들 동부구치소 무증상.경증환자들을 수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이들은 이와관련 정부와 방역당국이 철저한 방역과 군민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교정당국은 지난 26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코로나19에 확진된 400여 명의 수용자를 이송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