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읍 모든 주민 진단검사, 다방·노래연습장 집합금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26일 낮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명이 잇따라 발생했다.
포항시는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구룡포읍 전 지역에 대해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KTX역사 코로나19 선별검사소. 2020.12.26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자가격리 확진 사례 1명을 비롯 가족감염 사례, 유증상 사례 등이다.
포항 북구 거주 A(포항 199번확진자) 씨는 지난 13일 양성판정을 받은 '포항156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북구 거주 B(포항 200번 확진자) 씨는 지난 25일 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2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의 정확한 감염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B씨에 대한 감염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구 거주 C(포항201번확진자), D(포항 202번확진자), E(포항 203번 확진자) 씨는 지난 25일 검사를 받고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의 신규확진자의 감염원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C, D씨는 가족 관계로 알려졌다.
포항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신규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또 다른 남구 거주 F(포항204번확진자) 씨도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포항지역 누적 확진자는 204명으로 늘어났다.
26일 자정을 기해 포항시 구룡포읍 전 지역에 대한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사진=포항시] 2020.12.26 nulcheon@newspim.com |
한편 지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포항 190.193번확진자'와 관련해 전수 진단검사에 들어간 세명기독병원 의료진 등 1316명과 지역 소재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 교직원 등 654명에 대한 전수 검사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포항시는 성탄절 전후한 지난 24~25일 신규확진자 3명이 잇따라 발생한 구룡포읍 전 지역에 대해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강덕 시장은 26일 구룡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26일 자정부터 구룡포읍 전 읍민 대상 코로나19 검사 실시 △구룡포읍 소재지 내 다방·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를 골자로 하는 특별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구룡포읍 모든 읍민과 구룡포읍 지역 실거주자 및 영업행위 등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은 26일 자정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구룡포읍 소재지 내 다방·노래연습장 등은 집합이 금지된다.
포항시는 이를 어길 경우 추후 손해배상 등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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