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산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경남 1174번 환자로부터 전파되어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 보건당국은 25일 오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해 누계 확진자는 1191명으로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326명, 퇴원 861명, 사망 4명이다.
지역별로는 산청 11명, 진주 4명, 창원 2명, 하동 1명, 사천 1명, 거제 1명이다.
산청 확진자는 경남 1177번~1187번 등 11명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왼쪽)이 25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12.25 news2349@newspim.com |
경남 1177~1187번 등 11명은 감염경로 조사 중인 경남 1174번(산청 3번)의 접촉자이다. 지난 20일, 23일 양일간 경남 1174번을 포함해서 산청 자택에서 13명이 같이 식사했으며, 이 중 8명이 추가 확진했다.
나머지 3명은 1174번과 개별적으로 접촉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이날 역학조사관 2명을 파견해 심층 역학조사 중에 있으며 해당 거주지 소재 문화의집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중이다.
진주 확진자는 경남 1175번, 1190~1192번 등 4명이다.
경남 1175번은 지역 내 확진자의 가족이며, 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경남 1190~1191번까지 2명은 지역 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경남 1190번은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경남 1191번은 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1192번은 진주 중앙시장 인근 영진식품 방문자에 대한 재난문자를 받고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창원 확진자는 경남 1193~1194번 등 2명이다.
경남 1193번은 전날(25일) 확진된 경남 1159번의 동거가족이다. 경남 1194번은 지난 19일 확진된 경남 839번의 동거가족으로, 격리 중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동 확진자인 경남 1188번은 하동군 집단 발생 관련으로 경남 1097번, 1098번의 가족이다. 경남 1097번은 1079번, 1080번 확진자와 본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접촉했다. 이로써 하동군 집단발생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사천 확진자인 경남 1189번은 사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경남 1158번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날 1명이 추가되어 사천시 집단감염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거제 확진자인 경남 1176번은 증상이 발현되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난 22일 중앙조치에 따라 충북 음성에서 경남도 창녕부곡병원으로 30명이 전원됐다. 당시에는 음성이었으나, 이날 검사 결과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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