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정밀검사 중...확진 경우 3Km 이내 20만8000수 살처분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주시 천북면 희망농원 내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날 항원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은 지난 2일 야생조류 고병원성 검출 지점으로부터 2.1km 떨어진 곳이다.
또 해당 농장은 지난 2014년 3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다.
경북 경주 산란계 농장에서 25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사진은 AI 방역 모습.[사진=뉴스핌DB] 2020.12.26 nulcheon@newspim.com |
산란계 8000수 가량을 사육하는 해당 농가는 성탄절인 25일 갑자기 폐사가 증가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폐사한 닭을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고가 들어오자 방역당국은 즉시 가축위생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하고 해당 농장에 대해 사람, 차량 등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희망농원 내 14개 농장은 산란계 16만1000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될 경우 반경 3km 이내 1개 농장 4만7000수를 포함한 20만8000수를 살처분 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또 관련 시설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반경 10km 방역대 내 가금농장(3호 9만3000수)에 대해 긴급예찰을 실시하고,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30일간 이동을 제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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