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극장 부문은 아쉬우나 방송 부문의 성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 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목드라마 슬롯 작품들의 온기 반영 및 해외 판매 호조로 인한 성장성을 반영했다"며 "극장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 정상화 시점이 더욱 지연된 만큼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 가치 산정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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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26일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5.26 yooksa@newspim.com |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JTBC스튜디오에 흡수합병 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JTBC스튜디오의 독립 스튜디오 체제 확립에 따라 동사 콘텐츠 투자·제작·유통의 밸류체인 간 시너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조만간 프리IPO로 콘텐츠 투자 자금 확보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업가치 1조 원대 유상증자에 FI 및 SI 모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OTT 사업자가 SI로 참여한다면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안정적 중국향 매출원 확보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익은 -140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방송 부문은 영업이익 89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넷플릭스와의 바인딩 계약을 바탕으로 수목 드라마가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허쉬'가 글로벌 OTT iQIYI를 통해 글로벌 동시 방영 중이라 4분기 해외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극장 부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4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의 약 75%가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극장 부문 영업적자 229억 원으로 추정되며, 구조적 비용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매출 역성장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