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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허인회와의 태양광 계약은 서울시가 정한 것...식사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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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 열려
"허인회가 SH주택에 태양광 무료설치 제안"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허인회씨와 식사를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그가 이사장으로 있던 태양광 업체와 계약한 것은 "서울시가 정한 것"이라고 특혜 비밀협약 의혹을 부인했다.

허인회씨는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한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세대)의 '운동권 대부'다. 서울 동대문을에서 열린우리당,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3번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이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태양광 사업을 하던 중 납품청탁 혐의로 지난 8월 구속 수감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주변에 설치된 비말 가림막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걸어둔 문구들이 비치고 있다. 2020.12.23 leehs@newspim.com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창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SH공사 사장 시절 카드 사용 내역을 보니 지난 1월 13일 허인회씨와 식사했다"고 물었다.

변 후보자는 "그분하고 우리 부서 간부하고 같이 몇 명이서 만났던 것 같다"며 인정했다.

송 의원은 이에 "허인회씨는 금품 수수하고 수수를 약속한 혐의로 지난 8월 구속돼 있다"며 "그 때 만난 이후로 (허씨가)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는데 SH공사 태양광 실적 제로(0)였던 것이 2016년 190건, 2017년 1090건, 2018년 1515건"이라고 지적했다.

변 후보자는 "2015년에 녹색드림 허인회 이사장이 SH 임대주택에 25기 태양광을 무료로 설치하겠다고 제안을 했다"며 "우리 입장에선 임대주택 거주인 전기료가 절감돼 마다할 일이 없었다. 25기를 보도자료 내기도 그래서 따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지 비공개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변 후보자는 이어 "서울시에서 그 업체를 선정하고 기관들끼리 나누는 공식을 서울시와 협의해 배분한 것"이라며 "업체 선정에 관여할 수도 없고, 그 업체들 중에서만 하도록 서울시에서 공문을 줘서 공식대로 발주한 것밖에 없다. 특혜를 줄 방법도 없고 거꾸로 받았다면 SH 주민들이 이익인 것이고 정상적인 발주였다"고 반박했다.

변 후보자는 "햇빛발전소라든가 태양광 관련한 회의들을 서울시에서 개최할 때 SH공사가 서울에만 19만호 임대주택을 갖고 있어서 거기에 설치해야 하는 SH사장으로서 인사한 것"이라고 허인회씨에 대한 의혹을 부인했다.

송 의원은 '계약 당사자가 SH공사인데 서울시작 정해 내려주는 것이냐'고 거듭 묻자 변 후보자는 "그렇게 정했다. 그래서 그 업체 랑만 하게 돼 있고, 업체에서 몇 개로 나눌 것인가는 외부 전문가가 각종 통계 분석해서 공식에 따라 설계했다"고 답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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