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영동 동해안 각 시·군들이 연말연시를 맞이해 해맞이 주요 명소에 대해 전면 출입 통제와 주차장 폐쇄 등 관광객 출입 원천 봉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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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변 일출.[뉴스핌DB] 2020.01.01 grsoon815@newspim.com |
23일 동해안 각 시·군에 따르면 제일 먼저 해맞이 명소인 속초해변, 낙산해변, 경포해변, 정동진 등 동해안 대부분 해변에 대해 전면으로 통제에 나서는 한편 주차장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오는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경포, 정동진, 주문진, 안목, 강문, 연곡, 사천, 금진 등 모든 해변에 대해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또 경포해변주차장 중앙광장, 모래시계 공원, 강릉항, 강문 해변, 주문진해변, 금진해변 등 해변 주차장은 31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폐쇄한다.
특히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한 심곡~금진해변 구간은 연말 연초 24시간 동안 교통을 전면 통제에 들어가 차량 진입을 차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요해변에는 출입금지 현수막 게시와 폴리스라인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국공립 및 강릉시가 운영하는 관광시설도 이날 함께 폐쇄 조치에 들어간다.
양양군 또한 해돋이 명소로서 많은 관광객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해맞이, 해넘이 관련 모든 행사가 금지되고 내년 1월1일 자정 낙산사 범종 타종식과 동해신묘제례 등도 전면 취소됐다.
해돋이 관광명소에는 출입금지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 외 종교시설, 영화관, 식당·숙박시설 운영도 방역당국의 방침이 적용된다.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 위반 시 과태료 및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동해안 지자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큰 만큼,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안정된 일상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맞이 계획은 잠시 접어 다음 기회로 미뤄 주시고 연말·연시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며 안전한 연휴를 보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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