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프리미엄 얹어 주당 51달러에 사기로
에어로젯, 주당 5달러 특별 배당 지급 계획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하 뉴욕증권거래소: LMT)이 에어로젯 로켓다인(AJRD)을 4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로켓 엔진 제조기업 에어로젯을 주당 51달러에 사기로했다. 에어로젯의 현재가(지난 18일 종가)에서 21%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번 거래는 에어로젯 주주들의 승인과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은 뒤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계획이다.
록히드마틴의 짐 타이클렛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에어로젯을 인수하는 건 국내 방위산업 기반의 필수적 요소를 보존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록히드마틴은 외연 확장을 위해 인수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었다. 우주 및 방위용 미사일·로켓 추진시스템 공급업체가 그 대상이었다.
에어로젯은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내년 3월10일 자로 자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주당 5달러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에어로젯의 주식은 록히드마틴보다 비싼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어로젯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순이익 예상치 대비 25배를 기록 중이고 록히드마틴은 16배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 에어로젯의 주가는 7.9% 하락했고 록히드마틴은 8.6% 떨어졌다. 미국 종합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상승률 15%를 크게 밑도는 성과다.
록히드마틴의 우주 사업부는 작년 회사 매출의 18%를 차지하는 등 세 번째로 큰 사업이다. 록히드마틴은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로켓 발사와 관련,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도 미국 정부 계약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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