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종교시설의 예배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교회 관계자가 교인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80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가 신고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탄절 1박 2일 행사를 준비한 교회도 있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중인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수도권 종교시설 관련 사례를 공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비대면 예배가 원칙인 상황에서 A교회는 관계자가 교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예배를 한 것으로 신고됐다. 방역 당국은 온라인 예배 촬영을 위한 인원은 종교시설 전체에 최대 20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B 성당에서는 각 공간별로 20명씩 4개 장소에 총 80명이 예배에 참석했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감사예배를 한 사례도 있었다. 이 예배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설교 및 찬양 연습을 하고, 성탄절 1박 2일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매주 특정 요일 저녁에 모여 성경 공부와 식사를 하고, 10명부터 최대 100명 정도의 인원이 소모임을 가져 간식을 먹거나 대화를 한 사례도 있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주말 동안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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