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삼천당제약은 플랫폼 기술인 에스패스(S-Pass)를 이용해 개발한 경구용 백신 'SCD-101V'과 'SCD-201V'를 통해 경구용 코로나 백신의 기술적 검증이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백신 전문회사의 코로나 백신 주사제를 경구제로 전환해 공동으로 개발 및 임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천당제약은 "해당 글로벌 백신회사는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백신을 동물에게 투여해 시험한 결과 주사제와 동일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혈중 항체가 생성된 것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삼천당제약은 공동으로 미국, 인도, 한국 등에서 임상 및 긴급사용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개발된 코로나 백신 주사제는 초저온 냉동(-70℃~-20℃) 또는 냉장(2℃~8℃) 보관 조건 등의 제약이 있으나,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백신은 주사제 백신 대비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해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같은 곳에도 손쉽게 공급 및 투여할 수 있다. 또한 단기간 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세계적 백신 캠페인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천당제약은 "S-Pass 기술은 플랫폼 기술로써 현재 개발 및 접종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 백신 주사제를 경구화 할 수 있고, 이미 개발된 원료 물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 및 임상 기간이 상당기간 단축될 것으로 예상돼 다른 코로나 백신 회사들과도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백신 개발에 앞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경구화 하는데도 성공해, 다수의 독감백신 전문 제약사들과 공동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천당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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