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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동안 백수됐던 항공사들, 백신 전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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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은 글로벌 항공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운송의 선봉장이 돼 수십억회분의 백신을 실어나르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사들은 여객기들을 화물 전용기로 전용하고 백신의 저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화물 처리 절차도 대폭 수정했다. 각국의 공항들 또한 백신 창고의 보안을 강화하고 초저온 저장 시설을 보충하고 있다.

[루이빌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 위치한 UPS 월드포트의 물품 분류 시설에서 UPS 직원들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담긴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2020.12.13 bernard0202@newspim.com

지금까지 서방에서 유일하게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현재 벨기에 공장에서 영국으로, 또 미국 미시건 공장에서 미국 내 의료기관과 병원들로 트럭에 실려 운송되고 있다.

하지만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사용 승인을 받는 백신이 늘어나고 백신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면, 전체 물량의 절반 가량이 항공으로 운송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프트한자(Deutsche Lufthansa AG, ETR: LHA)의 화물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도로테아 본 복스베르크는 "내년 1월이면 글로벌 백신 항공 운송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계약을 따내기 위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2분기에 백신의 항공 화물 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백신 운송에 따른 수익으로는 항공사들이 팬데믹으로 입은 타격을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코로나19 백신 운송은 전 세계 항공 화물에서 약 1%의 비중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 복스베르크 CEO는 "백신 운송이 내년 우리 회사의 수익을 끌어올려줄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매우 중요한 종류의 화물이라는 사명감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에 대한 승인이 내려진 직후 대형 의약품 물류업체인 매케슨(McKesson, NYSE: MCK)은 UPS(NYSE: UPS) 및 페덱스(FedEx, NYSE: FDX)와 계약을 체결했고, 모더나 백신 승인을 기다리며 이에 대한 추가 계약도 맺었다.

미국에서는 멤피스와 시카고 등 대형 항공 화물 중심지가 매년 수백만회분의 백신 및 홍역 백신을 처리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소형 공항들도 코로나19 백신 운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덱스는 미시건주 칼라마주에 있는 화이자 공장에서 제럴드 R. 포드 국제공항까지 트럭으로 백신을 운송한 후, 다시 항공으로 멤피스와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으로 실어 나른다. UPS는 칼라마주 공장에서 랜싱 수도권 국제공항으로 트럭 운송 후, 화물기에 실어 루이즈빌로 운송한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각 공항들에 새로운 백신 처리 지침을 내려 보안 및 제설 작업 프로토콜 등을 강화했다.

페덱스와 UPS는 익일 배송 서비스에 있어서 백신이 최우선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페덱스의 북미 담당 사장인 리처드 스미스는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 "화물기에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싣고 가장 먼저 내린다"고 말했다.

일반인 접종용 화이자 백신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운송한 항공사는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Holdings, NASDAQ: UAL)다. 유나이티드는 11월 말부터 벨기에 브뤼셀과 미국 시카고를 오가는 화이자 백신 전용 화물기를 운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운행된 화물기는 총 다섯 대로 각 화물기는 1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을 실었다.

유나이티드는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화물기 착륙부터 백신을 트럭에 옮겨 실어 육상 운송이 시작될 때까지 한 시간도 걸리지 않는 신속성을 자랑한다. 유나이티드의 북미 화물 담당 전무이사인 크리스 부쉬는 "백신은 속도가 생명"이라고 말했다.

델타 항공(Delta Air Lines, NYSE: DAL)은 세계 최대 의약품 수출국인 인도를 오가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막대할 것이라는 예상에 요청 48시간 내 화물기를 띄울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델타는 또한 디트로이트부터 애틀랜타 및 샌프란시스코까지 미국 내 백신 운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요청 후 세 시간 내 운송 시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브뤼셀로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및 아시아와 북대서양 지역으로 백신을 운송하는 계약 입찰에 응모했으며, 최근 수주 간 시범 운송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는 화이자의 벨기에 공장으로부터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브뤼셀공항이 백신 운송의 거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공항 측은 지난달 말 이후 7대의 화물기가 백신을 싣고 공항을 떠났다고 전했다.

브뤼셀공항에서 화물 시설을 운영하는 스위스포트 인터내셔널(Swissport International)의 헨드릭 레이센스 부사장은 "백신의 경우 화물 규모보다는 관리 절차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미레이트 항공(Emirates Airline)은 두바이에 코로나19 백신 전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 화물 허브를 만들고 있다. 총 9만7000평방피트의 용지에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국제적 승인을 받은 의약품 저장시설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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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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