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단 "최강의 정예학군단으로 거듭나겠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여대 최초로 ROTC를 창설한 숙명여자대학교 학군단이 10주년을 맞았다.
숙명여대는 17일 서울 용산구 교내에서 ROTC 창설 10주년을 기념하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2010년 12월 17일 ROTC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학군단을 창설했다.
창단 이후 '여성교육을 통한 구국'이라는 이념에 따라 국방 분야의 여성 리더를 키우는데 앞장섰으며 10년 간 총 221명의 장교 임관자를 배출했다. 여군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진출 영역도 확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숙명여대 학군단 후보생 대표단이 17일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눈꽃광장에서 열린 숙명여대 ROTC 창설 10주년 기념식에서 학군단 비전 2030 선포 후 선서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숙명여대 제공] |
이날 비전 선포식에선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양성 교육과 학군단 선후배간 멘토링 결속체 구축 등 향후 목표를 새롭게 다짐하는 2030 비전 선포문이 발표됐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대한민국 창군 최초의 여성 소장이 된 강선영 장군, 숙명여대를 졸업한 군 장교들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건넸다. 최초의 민간인 국방개혁실장인 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격려사를 전했다.
박세희 학군단장은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정예 학군단을 목표로 최초의 여성 학군단에서 최강의 정예학군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금 총장은 "숙명의 창학이념을 이어받아 국가와 민족에 헌신하는 장교를 양성하고,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최강의 여성 학군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