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7일 "나쁜 죄질의 범행을 인정한 오거돈, 구속수사 마땅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전경[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2020.12.17 ndh4000@newspim.com |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되었다. 지난 6월 2일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보강수사를 통해 6개월여만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부산시당은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4월초 업무시간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범행을 실토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고 꼬집으며 "명백히 스스로 범행을 인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동안 잠적을 해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세를 했다"고 질타하며 "부산 최고의 고위 공직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시민들에게 사죄하기는커녕 도주와 증거 인멸의 가능성을 스스로 내비쳤다"고 구속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부산시당은 "지금이라도 사법당국은 구속수사를 통해 오거돈 전 시장에 대한 범죄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주기를 촉구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공당으로 중대한 귀책 사유가 있으면 무공천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켜 부산시민들이 더 이상 실망의 나락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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