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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단에 '유료상영' 연 공연계...집콕관람 자리 잡을까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7:36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7:3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면서, 공연계가 잠시 멈췄다. 이 가운데 온라인 유료 공연으로 새 활로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뮤지컬 '모차르트!' 같은 대형 공연부터 갈라콘서트까지 유료 라이브 플랫폼으로 '집콕' 관객들과 만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0.11.10 jyyang@newspim.com

◆ 신호탄 쏜 EMK…한류 뮤지컬·과거 공연 녹화 중계 활발

지난 추석 연휴 국내 대형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올 여름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린 뮤지컬 '모차르트!'를 한국, 일본 양국에서 유료 상영했다. 이어 하반기 코로나19가 본격 재확산하면서 공연시장이 다시 얼어붙었지만, 뮤지컬 '엑스칼리버' 녹화 중계와 '모차르트!' 앵콜 유료 상영을 결정했다. 국내 공연 주체 가운데서는 발빠르게 비대면 공연의 활로를 개척한 셈이다.

지난 7일 진행된 뮤지컬 '엑스칼리버' 온라인 상영은 네이버 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진행됐다. 이 작품은 지난 201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올린 국내 창작 뮤지컬로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해 새롭게 탄생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사랑받으며 객석점유율 92%, 약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처음으로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공연돼 3천여개의 실시간 댓글과 약 4만 7천개의 좋아요 수(후원라이브, 브이라이브 합산)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0.12.17 jyyang@newspim.com

특히 '엑스칼리버'에 이어 추석 연휴 1만 5천명의 온라인 관람객을 모았던 '모차르트!'도 13일과 14일 양일간 앵콜 상영이 진행됐다. 이틀간 약 20만개의 좋아요 수(박강현, 김준수 버전 합계)로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 여기에 오는 25일과 26일에는 현재 공연 중인 '몬테크리스토'까지 활발한 영상화 사업으로, EMK는 연말 온라인 특수를 노릴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최초 온라인 유료 상영 이후, 이같은 변화에 업계도 자연스레 발맞춰가고 있다. 지난 11월 초에는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신과함께' '잃어버린 얼굴 1895'가 네이버 후원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상영됐다. 모두 지난 공연 당시 녹화해둔 공연 분이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는 한류 뮤지컬 '광염소나타'가 역시 같은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관객과 만났다.

◆ 클래식·갈라콘서트도 실황 중계…'집콕 관람' 문화 자리잡을까

이밖에도 뮤지컬 '백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이 네이버 후원 라이브를 통해 공연 실황 녹화 중계에 나섰다. '백범'은 후원 라이브로 유료 중계, 나머지 공연들은 과거 실황을 무료로 공개했다.

지난 11월 초 금난새의 클래식 판타지아에 이어 다양한 클래식 공연도 닫힌 공연장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연말을 맞아 17일 베토벤 250th 'Sturm und Drang' Concert #7: (30-32번) 공연, 20일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여러 클래식 공연이 예정돼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 중인 가운데 다수의 뮤지컬, 연극 공연장이 문을 닫은 상태다. 일 확진자가 1000명 이상 연일 쏟아디면서 정부와 방역당국이 3단계 격상을 검토 중으로, 섣불리 공연 재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별다른 대안없이, 온라인 유료 중계에 공연팬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일본 유료 온라인 공연 예매 페이지(PIA)]2020.11.26 jyyang@newspim.com

각 공연 제작사 역시 이번 연말을 유료 중계 일정으로 가득 채웠다. 21일 '루드윅'과 서울예술단의 '금란방', 28일 CJ ENM의 '베르테르'가, 30일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온라인 상영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최초로 공개했던 웹 뮤지컬 '킬러파티'도 15일까지 정상 온라인 상영을 마치고, 27일 후원 라이브 중계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아간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현장 공연 중심으로 발전해왔던 국내 뮤지컬 업계에 '집콕 관람' 문화가 자리잡을 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응하는 수준이다. 온라인 공연 시장이 현장 공연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위기 속에서 해나갈 수 있는 것들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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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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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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