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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근로자 연차 10.9일 썼다…연차휴가 소진율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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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9년 기준 근로자 휴가 조사' 발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지난해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 국내 상용근로자의 연차 휴가 사용 일수는 10.9일로, 전년 대비 1.0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쓰지 못하는 이유는 '연차수당 수령을 위해서'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상사의 눈치를 본다'는 의견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국내 상용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기준 근로자 휴가 조사' 결과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함께 발표했다.

사업체 2000개, 근로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 2019년 상용 근로자의 연차휴가 사용 일수는 10.9일로 9.9일인 2018년보다 1.0일 많았다. 2019년 연차휴가 소진율은 72.4%로 전년 대비 1.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월별 현황을 살펴보면 7~8월 연차휴가 사용이 2018년 31.6%에서 2019년 30.1%로 1.5%P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휴가철 외 다른 시기의 연차휴가 사용이 고루 증가한 것을 보면 여름휴가 집중 수요가 분산됐음을 알 수 있다.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연차수당 수령(21.8%), 대체인력 부족(15.9%), 업무량 과다(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상사의 눈치(5.3%)를 보거나 조직의 규제 분위기(3.2%) 등으로 인해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사용촉진제'를 시행하는 사업체는 32.4%로 2018년(20%)보다 대폭 상승(12.4%)했다. '휴가사용촉진제'는 휴가사용기간이 만료되기 6개월 전에 근로자에게 사용하지 않은 연차휴가를 사용할 것을 요청하고 만일 근로자가 구체적인 휴가시기를 지정하지 않는 경우 회사가 시기를 지정해 연차휴가를 사용하도록 촉진하는 제도다. 이 사업체들의 연차소진율은 80.5%로 전체 근로자의 연차 휴가 소진율(72.4%) 대비 8.1% 높아 제도 시행의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연차휴가 시 지출한 근로자 1인의 연간 평균 비용은 123만4000원으로 전년(88만9000원) 대비 34만5000원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연차 휴가 사용 현황 [표=문체부] 2020.12.17 89hklee@newspim.com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남성(130만7000원)이 여성(116만1000원)에 비해 평균 14만6000원 더 지출했으며 30~40대는 130만원 이상을 지출해 다른 연령에 비해 연차휴가 시 지출비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목적별 사용 휴가 비용을 보면 '여행 및 여가'가 전체 비용의 71.1%인 87만7000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집안일'은 14.4%인 17만7000원, '휴식'은 9.2%인 11만3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원(원장 김영현)과 함께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지원·운영하는 63개사를 '2020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했다.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스, 주식회사 에이티지씨, 플립커뮤니케이션즈, 포스코에너지㈜ 등 4개 기업은 최우수기업으로 문체부 장관 표창을, ㈜엔투비, 샬레코리아㈜, 테크빌교육㈜, 울산항만공사는 지문원 표창을 수상한다. 지방 소재의 중소기업인 주식회사 에이치엠, 주식회사 벡스코에는 특별상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는 차별화된 여가 제도를 운영한 중소기업이 대거 선정됐다.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플립커뮤니케이션즈'는 초과 근로시간 제한제를 시행했으며, 근로자 연차휴가 소진율이 92.9%(2019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직원들이 활발하게 휴가를 사용했다. '주식회사 에이티지씨'는 주 36.5시간 근무제 시행과 대체휴무제 활성화,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스'는 근속연수 2년 차부터 연가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연차휴가제 도입, '포스코에너지㈜'는 유연근로제, 여가 비용 지원, 사내 여가프로그램 운영 등, 근로자들이 여가생활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연차휴가 미사용 이유 순위(1순위) [표=문체부] 2020.12.17 89hklee@newspim.com

인증받은 기업에는 문체부가 실시하고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주관 한국관광공사), 직장 문화배달, 동동동 문화놀이터 직장어린이집 문화프로그램(주관 지문원) 제공,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주관 예술인복지재단), 직장인 인문학 사업(주관 한국도서관협회) 선정 시 우대하고 있으며 각종 연계사업 인증 지원 시 가점 등 다양한 특전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여가친화기업' 지원 혜택을 다양화하고 '근로자 휴가지원', 취약계층 대상 '통합문화이용권' 확대 등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또한 현재 직면해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고 코로나 이후 문화여가 활동과 휴가 수요를 국내로 유도해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살리기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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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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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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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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