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여개 기업·15만명 구직자, 모바일로 채용 진행
코로나 채용 부담 덜며 화상면접, 기업들도 만족
10년간 1만8600여건 일자리 연결, 구직 기회 늘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KB국민은행이 'KB굿잡 우수기업 온라인 취업박람회'가 최초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 가운데, 330여개 기업과 15만명의 구직자가 몰리며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18회째를 맞은 취업 박람회는 지난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진행됐으며 방역지침에 따라 KB굿잡 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언택트 형식으로 전행됐다. 특히 녹화 형식의 화상면접을 최초로 운영해 실시간 온라인 면접에 부담을 느끼던 인사담당자들에게 보다 편하게 구직자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충격으로 고용한파가 그 어느 때보다 매서운 시기에 다양한 취업 성공 사례가 쏟아졌다. 30대 가장이자 구직자인 이모씨는 이번 박람회에 참석해 SK건설 협력사인 육상 및 해양 플랜트용 미터링 및 분석기 전문 제조업체인 발맥스기술에 재취업했다.
이씨는 "코로나19로 더 높아진 취업의 벽에 부딪쳐 방황하던 저에게 KB굿잡은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았다"며 "이번 취업박람회는 다른 취업박람회와 많이 달랐고, 특히 사이트 내 PR챌린지에 등재된 기업소개 영상이 경력에 맞는 우수기업을 선택하고 지원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존 경력과 다른 새로운 직군에 도전해 취업한 사례도 있었다. 인문계 고등학교 출신인 21세 이모씨는 취업박람회를 통해 볼베어링 및 롤러베어링 전문 제조업체인 연합시스템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고졸 취업준비생을 위해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는 KB굿잡 사이트에 호감이 생겼고, 내가 희망하는 분야에 딱 맞는 채용공고를 접하고 취업까지 성공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성공취업 사례들을 접할 때마다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선도하는 국민의 평생금융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인재채용 기회를 마련하고 구직자의 취업률을 높이기 지난 2011년부터 일자리정보제공 프로젝트인 KB굿잡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1만8600여건 일자리 연결하고 6만4700여건 일자리 정보 제공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