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자 300만 이상...서버 60개 조기 마감
원작 감성 살리고 신기술 적용한 '귀여운 리니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엔씨소프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트릭스터M'이 출시를 앞두고 반응이 뜨겁다. 준비된 서버는 조기 마감됐고 서버 수용 인원은 증설됐다.
17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전날 오픈된 '트릭스터M' 서버 60개가 오픈 반나절만에 모두 마감됐다. 이용자들이 사전 캐릭터 생성을 위해 그만큼 많이 몰렸다는 뜻인데, 각 서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 인원을 추가로 늘리는 등 정식 출시 전부터 인기몰이다. 연내 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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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 서버 60개가 모두 마감된 모습. [자료=엔씨소프트] |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 됐던 PC 온라인 게임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당시 개발사인 엔트리브는 현재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엔트리프소프트'로 트릭스터M을 개발 중이다.
엔씨가 지난 신작 발표회 당시 '귀여운 리니지'라고 소개했던 만큼 원작 감성은 살리고 게임 신기술을 채워 넣은 신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구 엔트리브소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리니지' 시리즈를 통해 보여준 개발 철학과 경험을 트릭스터M에 담았다"며 "필드 전투, 보스 쟁탈전을 하며 유저와 경쟁하는 부분이 원작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고, 리니지와 유사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먼저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계승했다. 트릭스터M을 통해 원작 미완의 결말 스토리도 완전하게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다양한 만남은 물론, 새로운 단서를 발굴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선 현재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고 획득한 포인트는 정식 출시 후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교환가능하다.
신기술도 적용된다.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구현해 전략적이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한 사물과 캐릭터에 충돌 처리 기술이 도입된다. 필드 이동 시 최적 루트를 탐지해주는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엔씨 플랫폼 '퍼플(PURPLE)'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퍼플온'과 일반 채팅과 게임 내 채팅 등을 지원하는 '퍼플톡'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고윤호 트릭스터M 사업실장은 "사전예약에 이어 사전 캐릭터 생성에 보여준 이용자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트릭스터M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전 예약 300만명을 넘어선 '트릭스터M'은 귀여운 만화 같은 3등신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으로 최근 유사한 스타일인 넥슨의 '바람의 나라:연'이 양호한 흥행을 거둔 점을 감안할 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