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코로나 영향' 가구당 빚 8256만원… 30대·자영업자 직격탄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2:00

통계청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발표
2년연속 부채증가율이 자산증가율 상회
39세 이하·자영업자·저소득층 부채 증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올해 가구당 평균 부채가 8256만원으로 자산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 1·2분위, 30대와 자영업자·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부채가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4억4543만원, 부채는 8256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은 지난해에 비해 3.1%, 부채는 지난해에 비해 4.4%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부채 증가율이 자산 증가율을 상회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6287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었다.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통계청] 2020.12.17 204mkh@newspim.com

올해 우리나라 가구 평균 금융부채는 60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1% 늘었으며 임대보증금은 2207만원으로 2.4% 늘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율은 63.7%로 지난해보다 0.2%p 하락했지만 부채 보유가구 중앙값은 6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1% 증가했다. 특히 담보대출 보유가구 중앙값은 8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2% 증가했다.

분위별로는 저소득층인 1·2분위 부채가 증가폭이 가장 컸다. 소득 1분위 평균 부채는 지난해보다 8.8% 증가한 1752만원이었다. 2분위 또한 지난해보다 8.6% 늘어난 4056만원을 기록했다. 소득 4분위는 1.4%가 늘어나며 부채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39세 이하 부채가 평균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39세 이하 평균 부채는 911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2% 증가했다. 특히 20대보다 30대 부채증가율이 높았다. 40대가 1억1327만원으로 가장 많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50대가 991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와 상용근로자 부채가 가장 많이 늘었다. 자영업자는 평균 1억1796만원의 부채를 보유해 지난해보다 6.6% 늘었으며 상용근로자는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1억6만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2020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통계청] 2020.12.17 204mkh@newspim.com

가계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자산대비 평균 부채비율은 지난해보다 0.2%p 상승한 18.5%를 기록했다. 이또한 39세 이하 가구(28.6%), 자영업자(20.9%) 등이 가장 높았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6.2%p 늘어난 79.3%를 기록했다. 39세 이하 가구(140.3%)와 자영업자 가구(112.2%)가 가장 높았으며 소득 4분위 가구(92.2%), 순자산 1분위 가구(324.5%) 등도 높았다.

통계청은 부채증가 요인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지목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담보대출 증가율이 다른 부채에 비해 훨씬 큰 폭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부채 발생 이유를 조사한 결과 주택구입, 전월세 보증금을 위해 부채를 얻었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답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생계자금 수요를 지목했다. 기재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득 1·2분위 부채와 신용대출·카드대출 증가율이 확대됐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취약계층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면서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