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의 코로나19 발생 추이가 다시 심상찮다.
12월 들어 한 자릿수를 이어오던 신규확진자가 지난 10일 '대구 영신교회'에서 3명의 추가 확진자 발생을 기점으로 이튿날인 11일 28명이 무더기로 발생한 이후 20~30명대 발생율을 보이며 6일째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밤사이 대구지역의 또 다른 복수의 교회에서 신규확진자 15명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등 종교시설 연관 확진자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일 지역에서 연쇄감염이 이어지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급기야 지난 15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을 '연말연시 코로나19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하고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들어가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선별 진단검사[사진=뉴스핌DB] 2020.12.16 nulcheon@newspim.com |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 27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7411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날 대구에서는 '영신교회' 연관 1명과 중구 소재 종교시설 연관 13명, 남구 소재 종교시설 연관 2명 등 종교시설 연관 확진자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영신교회'에 이어 지역 내 복수의 종교시설에서 신규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추가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9명과 자가격리 중 2명 등 1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지역별로 동구 2명, 남구 3명, 중구2명, 북구 2명, 수성구 2명, 달서구 17명 등이다.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설명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사진=뉴스핌DB] 2020.12.16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이들 신규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추가 전파 차단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지역 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종교시설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집합금지,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행위를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지역의 이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는 152명이며 이 중 151명은 지역 내 4곳 병원에서, 1명은 타 지역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소)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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