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글로벌 면역항암제 기업 지놈앤컴퍼니의 공모주 청약이 1175.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간사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4~15일 양일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40만주에 대해 4억7004만27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약 9조 4008억 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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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지놈앤컴퍼니] |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지난 7~8일 총 공모 물량(200만주)의 72.5%인 145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6000~4만 원) 상단인 4만 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총 1482개 기관이 참여해 1,16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455개(98.1%) 기관이 밴드 상단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5275억 원 규모다. 15만주(7.5%)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공모가 기준 총 800억 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자금을 바탕으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및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 임상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코스메슈티컬) 및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글로벌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회사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및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