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연말 결산배당과 관련해 "금감원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지켜보고 적당하게 배당을 하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 2020 국정감사에 출석,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20.10.12 kilroy023@newspim.com |
은 위원장은 14일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금감원의 배당 자제 권고를 두고 금융위와 사전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등으로 부실이 이연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 봄부터 지주와 은행 등에 배당 자제 등 선제적 충당금을 쌓아달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 위원장은 현재 금감원이 진행하고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지켜보고 배당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배당은 주주가치나 자본시장과 밀접된 만큼 금융사의 자율적 결정사항"이라며 "감당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보고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은행들은 최근 결산배당을 축소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배당을 축소하고 대손충당금을 늘려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주요 선진국 역시 은행들에 배당 축소를 권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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