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부산시장 출마' 이진복 "공수처법 폭거 통과...문재인 정권 퇴진하라"

기사입력 : 2020년12월11일 15:36

최종수정 : 2020년12월11일 15:36

"민주주의 조종 울려...與, 좌파영구집권 퍼즐 맞춰"
"공수처, 부메랑 돼 문대통령 겨눌 것...부신시민과 함께 투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대해 "민주주의는 오늘로 조종을 울렸다"며 "문재인 정권은 퇴진하라"고 외쳤다.

이진복 전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문재인 정권은 '좌파독재'와 '좌파영구집권'을 위한 퍼즐 맞추기를 완성했다"며 "그들만의 독재 천국이 열리는 순간"이라고 질타했다.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그는 "검찰의 칼끝이 권력핵심의 폐부를 찌르기 전에 민변 검찰청인 공수처를 만들어 좌파영구집권을 꾀하려는 '촛불폭군'들의 민주주의 유린이 시작된 것"이라며 "군화발로 민주주의를 걷어찼던 군사독재 정권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천인공노할 일을 좌파독재 정권이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의회폭정의 배후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공수처가 출범하길 희망 한다'는 그의 지시는 완장 찬 정권홍위병 세력에게 '광란의 춤'을 추게 했다"며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파괴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에 그들은 발 벗고 나섰다. 히틀러 치하의 나치정권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 이들의 제1호 칼끝은 살아있는 권력과 싸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향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와 범죄를 파헤치는 게 아니라 이를 덮기 위한 기구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의원은 "하지만 오늘부로 스스로 독재의 길로 들어선 문 대통령은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새로 출범하는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의 악취 나는 비리나 범죄를 잠시 덮어줄 수 있는 도구일수는 있지만,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문 대통령과 그 하수인들의 숨통을 겨누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권력의 달콤함에 절어 민주주의를 난도질한 좌파독재의 칼부림은 분명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로 장송곡을 울릴 것"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쓰러진 오늘, 군부독재에 항거했던 김지하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시를 다시 읽는다. 부산시민과 함께 투쟁에 나설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1957년 부산 연제구에서 태어난 이 전 의원은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했다. 전쟁 통에 어려웠던 가정 형편으로 국비로 독일 유학을 갈 수 있다는 당시 담임선생님의 제안에 공고를 택했다고 한다. 그러나 동백림 사건(동베를린을 거점으로 한 대규모 반정부 간첩단사건)으로 한독관계가 악화돼 유학을 가지 못했다.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10대 총선에서 고향인 동래에 출마한 당시 신민당 이기택 후보를 지지하며 자발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 그의 선거 사무실에서 당시 국회 전문위원이었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만나게 된다.

이후 박 전 의장은 1981년 11대 총선을 앞두고 그를 3번 찾아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그는 정계에 입문, 박 전 의장의 보좌관으로 20년을 일했다.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전 의장은 그에게 동래구청장 출마를 권했다. 당 내 경선을 거쳐 한나라당 후보로 동래구청장에 당선됐다. 현장을 중시하던 그는 당시 '운동화구청장'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박 전 의장의 지역구이자 고향인 동래에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 3선 반열에 올랐고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에 선출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대선 패배 후인 2017년 황교안 대표가 당선된 후 상임특보단장직을 수행했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에 분 쇄신 바람에 함께 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탄핵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불출마 선언 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총선 실무를 총괄했다. 총선 참패 후 지역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오거돈 전 시장의 사퇴로 치러질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