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구현모號 KT 2기, 강국현·박종욱 사장과 脫통신 향한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11일 13:34

최종수정 : 2020년12월11일 13:34

강국현·박종욱 사장단 합류로 미디어·DX에 방점
신사업 위한 조직 격상…수장은 주요 보직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구현모 대표이사 체제 아래 KT의 공식적인 첫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이 11일 단행됐다. 지난 1월 진행된 2020년 인사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기 전 내정자 신분으로 시행된 것이어서 이번 인사야 말로 구 대표의 색깔이 확실히 드러난 조직개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위해 복수사장제로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해 KT가 주력인 통신 사업 외에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고객중심경영·ABC사업 성과 강국현·박종욱 사장단 합류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왼쪽부터 강국현 신임 KT 사장과 박종욱 신임 KT 사장 [사진=KT] 2020.12.11 nanana@newspim.com

이번 인사로 구 대표와 함께 대표이사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박윤영 사장이 사장직에서 물러나고 강국현 부사장과 박종욱 부사장이 구 대표와 함께 3인 경영 체제를 꾸리게 됐다. 업계에서는 박 전 사장이 KT그룹 내 자회사로 이동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 전 사장의 거취는 이르면 1~2주 뒤 그룹 인사가 진행되면 확실해진다.

앞서 지난 10월 구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복수사장제로 경영진이 함께 경영하는 회사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수사장제는 큰 틀에서 유지하되 조직을 구성하는 면면은 '고객 중심 경영'과 '신사업 발굴'이라는 구 대표의 경영방침에 맞춰 재구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신임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 강 사장은 올해 넷플릭스와의 IPTV 제휴를 성사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넷플릭스 제휴로 KT는 지난 3분기 인터넷(IP)TV 가입자가 12만8000명 순증해 누적 가입자 868만명을 달성했다. 미디어 경험을 갖춘 고객 마케팅 전문가 강 사장은 현대HCN 인수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잡음을 관리하고, 이후 딜라이브 등 KT 그룹의 유료방송 인수합병을 선두에서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종욱 사장은 통신사업의 정체를 해소하고 비통신 신사업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향후 KT가 AI·빅데이터·클라우드(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박 사장은 올해 현대중공업그룹과 사업협력 및 5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성사시키면서 그룹 차원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脫통신 잰걸음…미래가치TF,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 구현모 대표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KT] 2020.10.28 abc123@newspim.com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담당할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과 더불어 KT그룹에서 비통신 신사업을 담당하던 조직들이 격상되고 각 조직의 수장들도 잇따라 주요 보직을 맡았다.

먼저 KT그룹의 새 먹거리 찾기에 열중했던 미래가치TF가 CEO 직속조직으로 격상됐다. TF를 이끌던 김형욱 미래가치TF장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신임 부사장 아래서 미래가치TF는 AI인재 육성을 주도하고 '마음을 담다' 캠페인으로 자기혁신에 노력하는 KT를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미래가치추진실은 앞으로 미래사업 추진의 가속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 수립과 투자를 맡게 된다.

KT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AI/DX융합사업부문도 강화됐다. 미디어플랫폼 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를 AI/DX융합사업부문장 및 올 초 신설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로 선임한 것. 송 전무는 미디어사업, 미래성장사업, 빅데이터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껏 없던 디지털혁신 사업모델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다.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을 맡아 올해 KT의 실적개선을 주도한 김채희 상무는 KT그룹의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용됐다. KT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기반이 되는 ABC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서다. KT의 AI 사업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 김 상무는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ABC 사업을 추진하는 데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될 전망이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