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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VIP 타깃 1억7000만원 초고가 TV 출시..."궁극의 기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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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빛과 색 내는 '업계 유일' 자발광 디스플레이
내년부터 100인치 이하 제품으로 다양하게 출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는 '마이크로LED'로 초고가 프리미엄 TV 시장에 본격 나선다. 대 당 가격이 1억원대를 훌쩍 넘는 제품이라 대중화보다는 초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양방향 화상 회의 솔루션인 웨비나(Webinar) 시스템을 통해 110인치 마이크로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로 110인치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2020.12.10 sjh@newspim.com

추종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마이크로LED는 기존 디스플레이 한계 극복한 궁극 디스플레이 기술이자 이전에 경험하지 못 한 새로운 스크린 화질 제시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으로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이 시장을 본격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유일 자발광 디스플레이...번인 현상도 적어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고 LED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유일무이한 진정한 자발광 TV로 꼽힌다. 

RGB(Red, Green, Blue) 소자 각각이 빛과 색을 모두 스스로 내기 때문이다. 800만개가 넘는 각각의 RGB소자를 따로 제어할 수 있어 화면 밝기와 색상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110인치 신제품은 약 3.3㎡ 정도의 크기에 마이크로LED 소자가 800만개 이상을 사용, 4K급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무기물 소재인 LED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기물 소재와 달리 수명이 10만 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화질 열화나 번인(Burn-in)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으로 축적한 실장 기술도 접목했다. 마이크로LED는 칩 크기가 무척 작기 때문에 정밀하게 이식해야 불량을 줄일 수 있어 이식 공정이 매우 중요하다. 

최용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미세한 칩들을 얼마나 빠르게 실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현재 초고속 실장 기술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 내에는 의미 있는 수량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상업용으로 선보인 '더 월'과의 차이점은 '크기가 한정적'이라는 데 있다. 더 월은 생산 과정에서 크기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모듈형'으로 나왔지만 이번 가정용 제품은 완제품으로 나온다. 

이에 더 작은 크기의 제품은 내년에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 초 CES2020에서 연내 75ㆍ88ㆍ93ㆍ110인치 크기의 마이크로LED TV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시장 수요에 맞춰 조율하기로 했다. 

허태영 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70~90인치 크기를 검토 중에 있다"며 "파트너들과 논의 후 최종 사이즈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스스로 빛과 색 모두 내는 업계 유일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LED'를 활용한 TV를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2020.12.10 sjh@newspim.com

◆ 1억원 훌쩍 넘는 초고가...대중성보다 VVIP 타깃

110인치 마이크로LED TV 한 대 가격은 1억7000만원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TV 중 가장 비싸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대중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거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높은 가격 때문에 마이크로LED가 전체 TV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마이크로LED TV 시장은 금액 기준으로 오는 2026년 총 2억28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TV 시장이 1000억 달러 규모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6년 후인 2026년에도 마이크로LED TV가 전체 TV 시장의 0.2%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경쟁사인 LG전자의 경우 이러한 상황을 감안, 당분간 마이크로LED 기술을 가정용보다 상업용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9월 LG전자의 첫 마이크로LED '매그니트(MAGNIT)'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초고가 제품인 만큼 VVIP 마케팅으로 특정 수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시도 모든 매장이 아닌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과 메가스토어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추종석 부사장은 "VVIP 마케팅을 활용,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찾아 갈 것"이라며 "소비자를 케어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특별한 마케팅 방안으로 나설 계획이다.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팔듯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내년 1분기에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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