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부가 2040년 수소연료전지 설치목표 8GW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의무화 제도를 2022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두산퓨얼셀이 정책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현재까지 약 0.6GW만 설치된 상태이고, 전기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규모는 약 4GW 수준"이라며 "국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의 성장은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제공=두산퓨얼셀) 2020.10.21 syu@newspim.com |
한 연구원은 "의무화 제도가 초기에는 그레이+블루수소를 용인하나 중장기적으로는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에 대한 정책 지원 타당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산업 지원정책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수소차 두 영역은 여타 경쟁기술과 차별화된 REC와 보조금을 지급받으면서 성장하는 추세다.
한 연구원은 "현정부의 정책 스탠스가 차기정부에도 유지되지 못한다면 국내 관련 산업의 지속 성장 가시성은 낮았지만, 최근 해외에서 불어 닥친 주요 국가들의 탄소배출 순제로의 정책 도미노는 수소 산업의 육성이 반드시 필요함을 확정시킨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재 두산퓨얼셀의 주가가 글로벌 수소업체들과 비교해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글로벌 최대 수소시장인 대한민국의 절대강자이며 현재 흑자가 나고 있는 유일한 업체이기도 하다"며 "해외업체들 대비해서 저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에 대한 목표 주가는 6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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