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달 1일 시행된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가 진주시와 사천시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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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지난달 2일 오전 진주 정촌면사무소에서 열린 진주-사천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행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1.02 news2349@newspim.com |
경남도는 지난 9월25일 시범운행 이후 2개월 여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도 1만5785건의 광역환승으로 2200만원의 할인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갔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7월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7차례의 관련기관 간 실무협의를 통해, 통행량과 환승패턴 분석을 통해 이용주민-운송사업자 모두가 상생하는 환승모델을 개발해 '전국 최초 시외-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체계를 마련했다.
'진주-사천간 광역환승할인제'는 진주-사천 두 도시 간 이동 시 시내버스(또는 시외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일부 벽지노선 60분 이내)에 시외버스(또는 시내버스)로 환승하면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450원이 차감돼 결제되어 도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주어진다.
도는 광역환승할인제 시행과 더불어 2021년에는 진주-사천 간 광역 버스정보시스템(BIS)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각 버스 정류장에서 진주–사천 간 시외버스 도착정보를 실시간 알 수 있어 시외-시내버스 간 환승이 더욱 편리해 질 전망이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이번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양 시(市)를 통행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 확대 효과가 있다"면서 "창원-함안, 양산-울산 등 인접도시 동일 생활권을 대상으로 환승체계를 확대하고, 부산·울산과 함께 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의 교통복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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