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발표
팬데믹 대응 성과낸 인사들 다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년 연속으로 포브스(Forbes)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자리를 지켰다.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8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발표했다. 올해 선정된 인사들은 전 세계 30개국 소속의 세대를 아우르는 여성들로 10명의 국가 지도자와 38명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5명의 연예인을 포함했다.
메르켈 총리는 10년 연속으로 포브스의 명단에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였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 관련 회의를 마친 뒤 마스크를 손에 쥔 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03 kckim100@newspim.com |
3위는 지난달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선정됐으며 4위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차지했다. 5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빌 게이츠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였다.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90위에 올랐다. 다만 순위는 2018년 86위, 2019년 87위보다 하락했다.
포브스는 이들의 나이나 국적이 다르지만 2020년에 닥친 특별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그들의 플랫폼을 활용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모범적인 대응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포브스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2위를 차지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역시 코로나19 대응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37위에 올랐다.
올해 포브스의 명단에는 17명의 인사가 새롭게 진입했다. 11위에 오른 캐롤 테임 UPS CEO와 87위 린다 렌들 클로락스 대표가 대표적인 인사다. 38위의 캐런 린치 차기 CVS CEO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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