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교체, 부동산정책 실패 따른 민심 수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렸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는 야당에 대해 "과도한 비난"이라고 반격했다.
윤 의원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로운 장관을 추천하면 성원을 하는 것은 기대하지 않겠지만, 시작도 안했는데 비난부터 한다"며 "지켜보고 잘못이 있으면 문제를 제기해야지, 지금은 인사 청문회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비전과 포부를 밝히지도 않았는데 무엇을 비난하는 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는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민심을 수용한 것이라고도 밝혔다. 윤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를 채워내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과 관련해 국토부 장관 교체를 했다"며 "지난 3년 반 동안 정부와 여당이 노력했지만,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있어 대단히 뼈 아프고 송구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친문 중진인 전해철 의원이 선거를 관리할 행정안전부 장관에 지명된 것에 대해 야당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주장"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2012년 이명박 대통령 시절 맹형규 의원이 행안부 장관을 했다. 유정복 전 의원도 박근혜 정부 초기에 행안부 장관을 했었다"며 "여당을 공격하는 데에만 혈안이 돼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공격하고 있다. 그런 식의 야당 주장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전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서는 "전해철 후보자는 당정청의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이 있다. 그리고 돌파력이 상당하다는 게 당내 공통된 평가"라며 "행안부에서는 국가재난관리 체계 강화와 자치분권 실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행안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사람을 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 "야당이 이렇게까지 반대하는 것이 잘 이해가 안된다"며 "공수처가 생기면 제일 견제받는 것이 고위 공직자로, 고위공직자가 제일 많은 청와대나 정부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직 법무부 장관을 그렇게 수사했던 정권이 역대 어디 있었나. 권력기관을 이용해 야당 정치인을 탄압하거나 했던 부분은 보수 정권 때나 있었던 일"이라며 "지금 야당 주장은 말이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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