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합격·취업 늘고 코로나19 영향이 결시율 증가 요인"
[대구·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에서 3일 치러진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날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40분 5교시를 끝으로 종료됐다.
전국적으로 결시율이 지난해 11.6%보다 높은 15% 내외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의 결시율도 지난해보다 높은 11.49%(탐구·5교시 미포함), 13.12%(5교시 미포함)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구지역의 결시율 9.59%와 경북의 10.40% 보다 각각 1.9%P와 2.72%P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 고사장을 나서며 포옹하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내용과 관련없음.2020.12.03 2020.12.03 |
대구·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시별 결시율은 대구의 경우 △1교시(국어) 10.93% △2교시(수학) 10.84% △3교시(영어) 11.95% △4교시(한국사) 12.28%이다.
또 경북은 △1교시(국어) 12.37% △2교시(수학) 12.76% △3교시(영어) 13.53% △4교시(한국사·탐구) 13.81%로 집계됐다.
올해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은 수시합격자와 취업,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입 전문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다가 대학정원은 큰 차이가 없으나 상대적으로 수능 응시자가 줄고 수시 합격자가 늘어난 것이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에서 대구지역의 수능생은 2만4402명이며, 경북지역의 수능생은 1만9841명이다.
이는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해 대비 13.9%인 3410명이 감소한 규모이며, 경북지역은 12.7%인 2521명이 감소한 수치이다.
대구교육청은 이번 수능을 위해 시험장 49곳, 1037개소 시험실과 자가격리자를 위한 1곳의 별도시험장, 확진환자 위한 1곳의 병원 시험장을 운영했다.
또 경북에서는 73개 시험장, 892개 일반시험실과 시험 당일 유증상자 등을 위한 별도 시험실 355개, 자가격리 수능생 위한 별도시험장 8곳, 코로나19 확진 수능생을 위한 병원 시험장 1곳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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