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신선식품 배송문화 확산으로 고흡수성수지(SAP)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스팩의 사용 저감 및 폐기물 발생 감축을 위해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고흡수성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소각, 매립 시 환경문제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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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이미지.[사진=삼척시청] 2020.12.03 onemoregive@newspim.com |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 사용량은 전국적으로 지난해에는 2억 개, 올해는 3억 개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중 80%는 종량제봉투로 배출돼 소각, 매립되고 있다.
이에 삼척시는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를 위해 아이스팩 재사용 체계를 구축하고 다량발생지인 공동주택 3개소를 대상으로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에서 배출된 아이스팩은 수거하여 삼척수협 등 수요처에 공급되며, 수산물 유통 과정의 신선도 유지에 사용한다. 시범운영을 거친 후 성과에 따라 아이스팩 수거함을 추가 설치하고 대형마트 등 유통체계를 활용해 일반시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아이스팩 재사용이 쓰레기 감량과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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