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잇따른 추락 사고로 세계 각국에서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Boeing Co, 뉴욕거래소:BA)의 대표 항공기 '737맥스'가 운항을 재개한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시험 비행 중인 보잉 737 MAX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8 justice@newspim.com |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고위 임원진을 비롯한 자사 직원, 기자단 등을 태우고 737맥스 첫 비행을 마쳤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발생한 두 건의 추락사고로 346명의 사망자를 낸 뒤 20개월 동안 운항이 중지된 이후 첫 비행으로, 새롭게 설계된 737맥스가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시범 비행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미 연방항공청(FAA)은 설계 변화와 새로운 승무원 훈련 과정 등을 도입한 보잉 737맥스에 대한 운항 재개를 승인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오클라호마주 털사 정비시설까지 45분 간 시범 비행을 마쳤고, 정식 운항은 12월 29일부터 시작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유럽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도 737맥스기 75대 추가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5.09% 오른 223.85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 가까이 추가 상승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