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올 서울 강북 아파트값 상승률 '12년 만에 처음' 강남 앞지른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09:36

최종수정 : 2020년12월03일 09:36

전세대란에 중저가 단지 수요 몰려…초고가 아파트 보유세 부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서울 한강 이북 아파트값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한강 이남 아파트값 상승률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란과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보유세 부담으로 강북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한강 이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평균 12.79%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강 이남 11개 구 평균 상승률인 10.56%보다 2.2%포인트(p) 높다.

아직 12월 한 달이 남았지만, 올 한 해 서울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및 전국 아파트값 연간 변동률 추이 2020.12.03 sungsoo@newspim.com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 강남4구 아파트 매맷값은 전년대비 18.40% 하락했다. 서울 전체(-10.07%)의 약 2배, 전국 평균(-4.64%)의 4배에 이르는 하락률이다.

지난 3월까지는 강남 아파트값이 강북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하지만 4월부터 역전되기 시작했다. 부동산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 1일)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기간 종료일(6월 30일)을 앞두고 강남 고가 아파트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강북 아파트는 매수세가 점차 급증했다. 지난 6월부터 서울 30대 이하 젊은층이 대거 '패닉바잉'에 나서면서 중저가 아파트 매수가 늘어났다. 이어 지난 8월부터 임대차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여파로 전세대란이 시작됐고, 강북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 크게 증가했다.

강북 아파트는 강남 아파트보다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서 전세를 끼고 매매할 경우 자금 부담이 적다. 또한 강북 아파트는 강남 아파트보다 가격대가 낮아서 정부의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다.

이에 따라 자금여력이 적은 젊은층이나 전세매물을 못 찾은 전세입자 등이 강북 아파트에 몰리게 된 것이다. 특히 청약시장에서 낮은 가점으로 당첨되기 힘든 젊은층으로서는 강북 중저가 단지 외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들은 가격대로 봤을 때 전세난민들이 전셋값에서 돈을 조금 더 보태면 살 수 있는 곳이어서 매매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 초고가 주택은 앞으로 공시가격 상승으로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세무사)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84㎡ 보유자는 종부세가 작년 191만1240원에서 올해 349만7340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만 59세,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세액공제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다. 내년 종부세는 713만7270원으로 또 2배 증가하며, 2022년에는 1010만7936원으로 1000만원을 넘게 된다. 부동산을 팔아서 이익을 낸 것이 아니라 단순히 보유한 것 만으로도 1년에 세금을 1000만원 내야 하는 것.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보유세 부담이 적은 강북 중저가 단지에 관심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초고가 아파트일수록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가 빨라서 강남권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세제상 불리한 중대형, 초고가 주택보다는 중소형, 중저가 주택에 실거주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