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전승 우승을 이뤘다.
신진서 9단은 2일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vs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마지막 7국에서 박정환 9단에게 2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이번 대회 모든 대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승 우승을 이룬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펼쳤던 신진서 9단이 마지막까지 박정환 9단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신진서 9단은 우승 상금 1억500만원을, 박정환 9단은 3500만원의 대국료를 받았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에게 12연승, 상대전적 18승 16패를 기록하게 된 신진서 9단은 올해 65승 7패로 승률 90.28%의 성적을 올렸다.
2018년 11월 첫 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은 지난해 박정환 9단과 여섯 차례씩 정상의 자리를 나눠가지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1월부터 11개월 연속 1위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박정환 9단에게 전승을 거두며 확실한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좋은 곳에 와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성적이 좋았다. 다른 부분으로 흔들리지 않고 바둑에만 집중 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남해 대회를 통해 많이 배웠으니 앞으로 열릴 중국리그에서 기량을 마음껏 뽐내도록 하겠다. 지금처럼 꾸준히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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