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올해 상장사 4000개사 돌파' 2021년 앞둔 중국 증시 현주소

기사입력 : 2020년12월07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12월10일 08: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년새 양대 증시 상장사 4배, 시총 16배 증가
양대 증시 상장사 영업수익, 중국 GDP의 절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A주 상장사 70곳
시총 1000억 위안 돌파 A주 상장사 118개사
올해 '커촹반' 통한 자금조달 규모 A주의 절반
미국주 대비 이익창출력·배당활성화 뒤쳐져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일 오후 3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 1989년 열린 중국 주식 시장은 30년간의 자본시장 개방∙개혁 움직임 속에 빠르게 성장하며 미국에 이은 전세계 2대 시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서 중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과시했고, 이와 함께 달러화 약세 및 미중 금리차 확대가 위안화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며 중국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은 안전 투자처로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단적인 예로 중국 A주 시장으로 들어오는 해외 투자자금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A주로 유입된 해외 자금)은 올해 들어 11개월 간 1516억9300만 위안(약 25조5830억원)이 유입됐고, 11월에만 579억5700만 위안이 유입돼 월간 유입량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중국 거시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본시장 개혁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중국 A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중국 현지 전문기관을 통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년을 한달 앞둔 현재 중국 A주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 올해 '상장사 4000개사∙시총 1경3100조' 돌파

중국 투자재무관리 데이터 제공업체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報)가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양대 시장에 상장된 상장사는 4101개사였고,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하 시총)은 78조 위안(1경3171조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시장의 상장사 수는 지난 2000년 1000개사를 돌파한 이후 2010년 2000개사, 13차5개년 계획(2016~2020)이 시행된 2016년 3000개사를 넘어선 이후, 올해 4000개사를 돌파하며 상장사 규모 전세계 2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양대 시장 상장사의 전체 시총 또한 2000년 대비 16배 늘었다. 약 20년간 시총의 연간 평균 성장률 15%를 기록한 셈이다.

2014년 말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상장사의 시총은 약 80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주요 시장 상장사 전체 시총의 11%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3위를 기록했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의 시총보다 71% 높았다.

◆ 중국 GDP의 절반 차지, 경제성장 견인 주축으로 '우뚝'

현재 A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속해 있는 업종은 중국경제를 구성하는 90개 전체 업종에 걸쳐져 있고, 중국 국내 500대 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기준 양대 증시 상장사가 기록한 총 영업수익은 50조4700만 위안으로, 역대 처음으로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50% 선을 돌파했다.

중국상장사협회(中國上市公司協會)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장사들로부터 거둬들인 세수입은 전체 중국 기업 세수입의 30%를 차지했다. 아울러 상장사들이 거둬들인 이윤이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이 거둬들인 전체 이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중국 증권시장이 열린 이후 지난 30년간 상장사들이 진행한 에쿼티 파이낸스(Equity Finance, 주식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 총액 규모는 15조 위안이었다. 이는 증권시장이 중국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통로로 적극 활용돼 왔음을 보여준다.

중국 헝다연구원(恒大研究院)에 따르면 현재 A주 시장 상장사 중 60% 이상은 민영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증자, 주식배정 등을 통해 추진된 에쿼티 파이낸스 자금 중 44%는 민영기업으로, 36%는 국유기업으로 유입됐다.

'중국의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한 '2020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 순위에 포함된 기업 중 상장사는 78%를 차지했다. 그 중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상장사는 330개사로 그 비중은 66%에 달했다.

 ◆ 중국 자본시장의 '상징물'이 된 A주 대표 상장사

중국 증권시장은 상하이와 선전 양대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판(中小板∙SME,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에 이어 지난해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이라는 과학기술주 중심의 신흥 시장까지 구축하며 다층적으로 성장해왔다.

그 과정 중 중국을 넘어 전세계 시장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대형 기업들이 탄생했고, 이들은 지난 수십 년간 빠르게 성장한 중국의 자본시장의 결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됐다.

올해 기준 총 124곳의 중국∙홍콩 기업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되며, 랭킹에 포함된 기업 수 기준으로 역대 최초로 미국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 124개사 중 A주 시장 상장사는 전체의 60%에 가까운 70개사를 넘어섰다.

지난 2001년 중국석화(中國石化∙시노펙 600028)가 A주 시장 최초로 시총 1000억 위안을 넘어서는 상장사로 거듭난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상장사에서 시총 1000억 위안을 넘어서는 기업은 118개사로 늘어났다. 그 중 금융 업종 상장사가 33개사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 전자, 통신, 컴퓨터, 제약바이오 업종에 총 28개사가 등록돼 있다.

A주 상장사들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 추이 또한 눈에 띈다.

지난해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상장사들이 거둬들인 누적 순이익은 3조7200억 위안으로 20년 전과 비교해 59배, 10년 전과 비교해 2.5배 늘었다. 최근 10년간 상장사의 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13.32%로 같은 기간 중국 GDP의 성장률을 뛰어넘었다.

2005년 이래 CSI300지수(상하이∙선전 증시의 300개 우량주 주가 추이를 반영한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의 순이익이 전체 A주 상장사의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5% 정도였다. 2015~2017년 들어서는 80% 밑으로 떨어진 이후, 2019년에는 84%로 2017년 대비 8%포인트 늘었다.

A주 시장의 대형 우량주에 집중된 수익창출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현재 CSI300지수에 포함된 상장사의 전체 시총은 40조2800억 위안으로 전체 A주 시총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 '커촹반' 통한 과학기술 상장사 급증, 반도체 업종 최다

지난 2012년 11월 8일 열린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대, 十八大) 이후 중국은 과학기술 굴기(堀起·우뚝 일어섬)를 본격화했고, 이와 함께 A주 시장에서도 과학기술 업종에 관련된 상장사들이 빠르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커촹반에 이어 올해 8월 창업판에서도 기업공개(IPO)의 '등록제 개혁'을 정식 시행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IPO 등록제란 IPO 예정 기업들이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 서류 적격 여부만 검증 받으면 등록 절차에 따라 곧바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로, 다른 시장에서 도입하고 있는 '승인제'와 차별화된다. 등록제 개혁은 수익 기반이 약한 중소 과학기술 기업들의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동시에 자금조달 통로를 확대하는 데 그 시행 목적이 있다.

올해 들어 A주 시장에서 총 342개사가 IPO를 추진했고 총 4238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했다. IPO 추진 기업 수량 및 자금조달액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그 중 커촹반을 통해 조달된 자금 규모는 2022억 위안으로 전체 A주 자금조달액의 절반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종의 자금조달 규모가 800억 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 업종의 상장사 시총은 A주 전체 시총의 15.39%를 차지해, 지난 2010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반면 금융, 에너지 업종 상장사의 시총 비중은 10%포인트 줄었다. 

◆ 상장사의 이익 창출능력·배당률에서 미국주에 뒤쳐져

전세계 1위와 2위를 자랑하는 미국과 중국 양대 시장을 대표하는 상장사들을 비교해보면 '수익 증가속도'와 '이익 창출능력' 부문에서 일정한 차이를 드러낸다.

수익 증가속도 측면에서는 중국 A주 상장사들이 조금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1년 이래 CSI300지수의 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은 8.58%로,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4.82%와 비교할 때 8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6년을 제외하고 CSI300지수의 순이익 증가율은 매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S&P500지수의 순이익 증가율은 여러 차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연평균복합성장률의 최대 하락폭은 10%를 넘어섰다.

올해 3개 분기 S&P500지수에 등록된 상장사의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A주 상장사들의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6.5%로 축소됐으나 CSI300지수에 등록된 상장사의 전년동기대비 순이익 증가율은 7.6%를 기록, A주보다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이익 창출능력에서는 미국 대표 상장사들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수준이다.

과거 10년간 S&P500지수의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은 평균적으로 30%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35.33%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CSI300지수의 총이익률은 19.04%로 S&P500지수의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측면에서 살펴보면 과거 10년간 CSI300지수의 ROE는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만 10.51%로 상승했다. 반면, S&P500지수는 2015년부터 ROE가 상승했고, 현재 15.35%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CSI300지수의 ROE는 역대 최저 수준을, S&P500지수의 ROE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ROE는 쉽게 말해 내가 투자한 돈으로 회사가 얼마만큼의 돈을 벌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OE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에게 그 만큼 많은 이익을 돌려준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증시에서 배당 문화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나, 여전히 미국에 비해 배당률은 뒤쳐진다.

A주 상장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속에, A주 상장사의 배당액은 3년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배당을 시행한 상장사의 비중은 전체 A주 상장사의 70%에 달해, 중국 A주 시장에서 배당 문화가 점차 활성화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7~2019년 CSI300지수에 등록된 상장사의 누적 배당액이 같은 기간 이들 상장사가 벌어들인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05%에 달했다. 하지만, 이는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기록한 배당률 40.87%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대법관 14명→26명 증원'...재판소원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사법개혁안을 발표했다. 이른바 '4심제' 논란이 있던 재판소원 제도는 당 지도부가 입법 발의해 공론화를 시작, 당론으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판소원제는 헌법재판소가 대법원의 확정 판결에 대해 위헌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현재 헌법재판소법 제68조 제1항은 "법원의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민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과제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5.10.20 choipix16@newspim.com 정청래 당대표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은 전적으로 사법부 책임"이라며 "사법부가 바로 서야 삼권분립이 바로서고 다시금 정치적 중립을 천금같이 여기는 사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증원한다. 다만 법안 공포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시행되도록하며, 매년 4명씩 3년에 걸쳐 총 12명을 증원하는 방식이다. 대법원은 3년 후에 26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법개혁 특위 위원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를 통해 대법원은 6개의 소부와 2개의 연합부, 실질적으로 전원합의체 2개 구조로 재편된다"며 "이는 법원의 사건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심리의 충실도를 높여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백 의원은 "특히 중요하거나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사건은 연합부 대법관의 과반 동의로 대법관 전원의 2/3 이상이 참여하는 합의체를 구성해 심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일부에선 대법관 증원이 특정 정권의 사법부 장악을 위한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임기 중 임명되는 대법관은 총 22명이고 다음 대통령도 똑같이 22명을 임명하게 된다"면서 "현 정권과 차기 정권이 대법관을 균등하게 임명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사법부를 회유하거나 사유화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대법관 추천위원회 개선을 위해서는 법원행정처장을 추천위에서 제외한다. 대신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위원으로 한다. 현재 10명인 추천위원을 12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위원 중에 대법관이 아닌 법관 1명이 있는데, 이 내용을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추천하는 2명으로 한다. 이 가운데 1명은 반드시 여성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추가로 지방변호사회 회장 과반수가 추천하는 변호사 1명을 포함시킨다. 아울러 대법관 구성 다양화를 위해 추천 기준을 신설했다. 현재는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할 때마다 위원장 1명 포함 위원 10명으로 구성하는데, 여기에 성별·지역·경력 등이 다양한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을 넣었다. 또 위원 중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 전문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된 기준을 "학식과 덕망이 있고 인권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수정했다. 법관 평가제도 개선과 관련해선 법관 평가에 대한변호사협회의 법관평가를 반영하도록 했다. 자질평정 부분에 대한변협이 추천한 각 지방변호사회의 법관 평가를 포함하는 내용이다. 또 하급심인 1·2심 판결문 열람 복사를 전면 허용하도록 개편했다. 현재는 확정된 사건 판결문만 복사하도록 돼 있는데, 확정되지 않은 1·2심 판결문도 열람, 복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대법원 의견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 재판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제외하도록 했다. 판결문 확대 조치는 2000년 8월 1일부터 소급적용하도록 조치했다. 압수수색 사전심문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영장 발부 결정 과정에 사전대면심문 절차를 도입하도록 했다. 재판소원 제도 도입은 특위 위원인 김기표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당 지도부도 발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재판소원제는 원래 사법개혁 특위에서 논의하려고 했는데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재판소원은 헌법 이치와 국민의 헌법적 권리 보장, 국민의 피해 구제라는 측면에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입법발의 하는 만큼 당론 추진 절차를 밟아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소원제 도입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공론화하기 위해 지도부 차원에서 발의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들으면서도 사법개혁 공론화의 장을 넓히려는 것"이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0-20 16:26
사진
[단독] 해군 2030~2040년 '건함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해군이 2030년대부터 2040년까지 한국형 이지스함(KDDX)을 3차까지 진행해 총 18척을 확보하고, 장보고IV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해상초계기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건함계획'과 '해상초계 전력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전술핵 탑재 무기와 신형 전략무기 체계를 대거 공개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초음속 순항미사일 2종, 그리고 5000톤급 신형 구축함 최현함의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 정황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의 대응체계와 방어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오션이 서울ADEX에 선보인 한국형 이지스함(KDDX) 모형.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12척 추가 건조 = 해군은 최우선으로 만재배수량 8000톤급 한국형 차기 이지스 구축함(KDDX) 추가 전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해군은 세종대왕급(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구축함, 정조대왕급(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3번함 건조 중) 구축함 등 이지스 구축함 6척 확보와 함께 KDDX를 최대 18척까지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진전되지 않고 있음에도, 해군이 KDDX Batch-Ⅱ, KDDXⅡ 사업을 만들어 국산 이지스함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한미 간 '기술 이전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19일 해군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지난해 6월 미 해군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정조대왕급 이지스함과 SM-3/6 함대공미사일 확보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지스함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협동교전능력(CEC) 미탑재로 초수평선, 장거리 대공표적 대응 능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대한(對韓) 수출을 요청했다. CEC는 지구의 곡면 특성을 감안, 여러 함선과 항공기에서 레이더 등으로 추적·확보된 표적정보를 고용량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융합·분배해서 공통 표적을 산출, 원격교전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다. 이에 대해 미 해군은 같은 해 8월 답신에서 "미 정부의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은 한국에 대한 CEC 수출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 해군은 거부의 이유로 밝힌 '수출통제 및 기술이전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호주는 2018년 호바트(Hobart)급 방공구축함, 일본은 2020년 8번째 이지스함이자 아타고급의 개량형인 마야급 이지스함에 CEC를 탑재하도록 허용했지만, 한국에는 CEC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명백하게 밝힌 것이다. 호주·일본에는 CEC를 제공한 미국이 같은 동맹국인 한국에는 수출하지 않으려는 '이중적 태도'에 실망한 해군이 이지스함 기술 국산화를 표방하는 KDDX 추가 건조로 방향을 틀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판매 거부에 따라 해군은 2030년대 중·후반까지 미국 CEC와 유사한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ADD가 개발하는 한국형 해상통합방공체계는 이지스 구축함, 해상초계기,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과의 연동, 그리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체계(L-SAM) 등 첨단 무기체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산 전투체계를 쓰는 세종대왕급·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에선 한·미 간 체계 연동 및 통합 여부 등이 불확실해 원활한 운용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추가 건조보다는 KDDX 추가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KDDX 사업은 총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따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해지며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주도한 업체가 수의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보안 벌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와 현대가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다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면서 "KDDX 사업에서 한화와 현대의 대결은 '6척 싸움'이 아니라 '18척 싸움'이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 같다"고 했다. 해군은 현재 추진 중인 KDDX 6척 건조 사업이 출발하고, 차기호위함(FFX) Batch-IV 사업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개량형이라 할 수 있는 KDDX Batch-II 사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KDDX-II 사업을 2035년 이후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말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호위함(울산급 Batch-Ⅲ) 선도함 '충남함' [사진=HD현대중공업] 2025.10.20 gomsi@newspim.com ◆차기호위함(FFX) 사업 종료 후 차기호위함(FFX)-II 사업 = 한편, 해군은 기존 차기호위함(FFX) Batch-I/II/III/IV 사업을 완료한 후, 차기호위함(FFX)-II를 계획하고 있다. 해군은 FFX-II 사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지만, 건조시기와 구체적 제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해군은 차기 호위함(FFX) 사업으로 총 26척의 호위함(FFG)을 전력화 한다. 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