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빌보드 새 역사' 방탄소년단…미국 주류 음악시장에 완벽히 자리잡다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6:39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6:3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신기록을 세워 나가고 있다. 영어 가사로 구성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K팝 가수 최초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한데 이어, 한국어 가사로 된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1위를 하며 62년 빌보드 역사를 바꿨다.

◆ 빌보드 62년 사상 처음…한국어 가사 '핫 100' 1위

방탄소년단이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K팝 가수로서는 최초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이들이, 이번에는 한국어 가사로 구성된 '라이프 고즈 온'으로 첫 정상에 등극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11.25 alice09@newspim.com

앞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 100'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2018년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차트에 첫 등극(10위)한 이들은 지난 10월에는 조시685의 곡이자, 이들이 피처링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로 1위를 달성했다.

이어 2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소울:7(MAP OF THE SOUL:7)'의 타이틀곡 '온(ON)은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아이돌(IDOL)' '블랙스완(Black Swan)' 'DNA' 등 수많은 곡들이 '핫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어로 구성된 가사는 '핫 100' 차트 TOP3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온'이 4위를 차지하며 대대적인 기록을 남겼지만, 한국어 가사로 '핫 100' 차트에서 가장 큰 성과를 이룬 곡은 2012년 발매돼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었다.

이후 8년간 TOP3에서는 한국어 가사의 K팝을 '핫 100' 차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 어려운 일을 방탄소년단이 해냈다.

빌보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즈 온', 역사적인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핫 100' 정상 등극 소식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즈 온'이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사진=빌보드 SNS] 2020.12.01 alice09@newspim.com

'라이프 고즈 온'이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한 것은 이례적인 성과이다.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 비해 '핫100'은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노래의 대중적 인기가 차트 진입의 핵심이다.

또 라디오 방송 횟수의 비중이 높은 만큼, K팝 스타들은 한국어 가사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엔 높은 언어의 장벽이 약점으로 꼽혔다. 이러한 '핫 100'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한국어 가사로 1위를 차지하자 빌보드는 "한글 가사 위주의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빌보트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 방탄소년단,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 자리잡다

방탄소년단이 '라이프 고즈 온'으로 차지한 빌보드 '핫 100' 1위는 한국 대중음악사는 물론, 미국 대중음악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라이프 고즈 온'이 1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 라디오 내에서 해당 곡이 많이 선곡됐으며, 스트리밍 횟수 또한 높다는 것이다. 실제 빌보드는 닐슨뮤직/MRC 데이터를 인용하며 "'라이프 고즈 온'은 11월 26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1,490만 스트리밍 횟수와 15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11월 29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 41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새 앨범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가는 어깨 수술 회복 여파로 이번 간담회의 참석하지 못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2020.11.20 alwaysame@newspim.com

타이틀곡이 정상을 거머쥠과 동시에 새 앨범 'BE'의 수록곡 중 멤버들의 대화가 담긴 '스킷(Skit)'을 제외한 트랙 7곡이 모두 '핫 100' 차트에 올랐다. 새 앨범 8번 트랙에 실린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전주 대비 11계단 급반등해 3위에 올랐고,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는 13위, '스테이(Stay)' 22위, '내 방을 여행하는 법' 69위, '병' 72위 순으로 차트인했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차트 1위는, 영어권내에서 이들의 인기를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이라면, 이번 수록곡들의 차트인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 자리잡았다는 방증인 셈이다.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 역시 "이번 기록은 통상 존재해왔던 외국 가수의 인기도 아니고, 기존에 알던 K팝의 인기도 아닌, 미국 주류시장에서의 BTS의 점령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미국 노래들의 주제를 짚어보면 화자의 성장 스토리, 자신의 부를 과시하거나 사랑과 이별, 그리고 힙합 씬에서는 성(性) 스캔들, 마약과 관련된 주제들로 가득하다. 이런 곡들 사이에서 BTS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메시지로 시작해 리스너들에게 위로를 주는 음악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BTS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쉽게 다루지 않는 주제를 택하면서 그들만의 장르를 구축해왔고, 이러한 노력들과 BTS의 진심이 미국에서 통해 지금의 음악 시장에서의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