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실질협력·한반도정세 등 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1차관은 오는 3일 크리스티나 가약(Cristina Gallach) 스페인 외교차관과 제2차 한·스페인 전략대화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수교 7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발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문화 분야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와 주변 지역 정세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 차관은 올해가 한-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임을 감안해, 양국 간 현안들을 점검하고, 협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1988년 이후 차관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해왔으며, 2016년 제11차 정책협의회 이후 이 협의회의 전략대화 격상에 합의하고 지난해 4월 제1차 전략대화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1 leehs@newspim.com |
최 차관은 지난 10월 30일 개최된 한-이탈리아 전략대화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스페인과의 전략대화를 개최함으로써,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유럽 주요국들과의 전략적 소통 및 협력 활동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한국과 차관급 전략대화를 운영 중인 나라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2개국이다.
양 차관은 지난달 25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13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각각 양국 정부대표로 축사를 함으로써, 양국 간 교류·협력을 늘리려는 민간 차원의 노력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최 차관과 전략대화를 개최하게 될 가약 스페인 외교차관은 언론인 출신으로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국제연합(UN) 등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근무했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재임 당시 공보담당 사무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수교 7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를 돌아보고, 향후 한-스페인 양자 협력을 비롯해 다자 협력 및 한-스페인-중남미 삼각협력 등 여러 방면에서의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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