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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추월 세계 최대 소비시장 된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30일 09:26

최종수정 : 2020년11월30일 09:29

중등수입층 4억, 소비질량 업그레이드
인터넷 거래 힘입어 소매판매 급증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소매 판매 시장이 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베이징상바오는 29일 국가발개위 롄웨이량(連維良)부주임을 인용해 중국의 2019년 소매판매 총액이 2015년에 비해 42% 증가, 처음으로 40조 위안을 돌파했다며 이 추세로 가면 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매 판매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국내 소비규모가 부단히 증가하면서 13.5 계획(2016년~2020년) 기간중 지구촌 제 2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최종 소비 지출이 국내총생산(GDP)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약 60% 를 기록, 소비가 수출 투자를 넘어서 6연 연속 경제 성장의 제 1 동력이 됐다.

중국의 사회 소비품 소매 판매 총액은 13.5 계획 첫해인 2016년 33조2000억위안에서 2019년 41조 2000억위안으로 최초로 40조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거시경제 주무부처 국가발개위의 렌웨이량 부주임은 중국은 중등 수입 계층이 세계에서 가장 많고 제조업 생산 규모도 세계 최대이며 모바일과 인터넷을 하는 네티즌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고 세계 500강 기업수도 가장 많은 나라라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의 중산계층 수입과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시시장이 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관계자가 최근 밝혔다. 11월 27일 베이징의 한 음식점이 저녁 식사를 하는 손님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2020.11.30 chk@newspim.com

중국은 2019년 기준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등 수입 계층만해도 4억명을 넘는다. 이는 엄청난 내수 성장 잠재력을 뜻하는 것으로 특히 양로(실버) 육아 건강 분야 등의 성장 여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구를 넘어서는 4억 명의 중국 중등 소득계층 수입은 중국 전체 주민 인평균 가처분 수입 증가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맥키진 보고서도 이들 '중산 계층' 의 꾸준한 증가가 향후 중국 경제와 소비시장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매킨지 보고서가 언급한 중산계층은 2000년 중국 전체 도시 가정의 4%에서 2012년 68%로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이 되면 75%의 중국 도시 가정 연 수입이 6만위안~22만9000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 가계 부문의 소비는 앞으로 생필품 위주의 소비에서 고질량 소비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소비시장의 파이를 키울 것으로 점문가들은 내다본다.

베이징상바오는 전문가를 인용해 향후 10년 정부 정책과 노동력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임금 수준을 높이고, 금융시장 개혁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변화로 인해 2022년 중국 도시 가정 연수입이 최소 두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주민수입이 뒤바침되면서 2020년 1~10월 중국의 인터넷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9조 1275억위안으로 전년동기비 10.9%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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