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인천에서 29일 첫눈이 관측됐다. 수능이 있는 다음 주까지 당분간 아침에 영하권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옹진 등 서해도서지역과 수원·안산 등 경기남부 일부지역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고 있다"며 "인천에 이어 수원도 올가을 들어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월대보름인 8일 밤부터 9일 새벽까지 경북 울진의 북부 해안지방에 최고 5㎝의 눈이 내리자 북면 신화리이 오래된 회화나무가 눈부신 눈꽃을 피워 올리고 있다. 예부터 선조들은 회화나무를 '선비나무'라고 부르며 선비들이 사는 마을에 자라는 나무로 매우 귀하게 여겼다. 또 회화나무를 집 주변에 심어두면 잡귀신의 접근을 쫓을 수 있다고 여겼다. 이날 울진지역에는 북부 해안지방에 주로 눈이 많이 내려 죽변면이 5㎝, 북면4㎝, 울진읍 3㎝, 근남면 3㎝, 매화면 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반면 울진군의 남부지역과 금강송면이나 온정면 등 내륙지방에는 거의 눈이 오지 않았다. 이번 눈은 사실상 올들어 내린 첫 눈이다. 2020.02.09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 첫눈은 지난해보다 11일 느리고, 평년보다는 5일 느렸다. 수원의 경우 작년보다 11일 느리고 평년보다는 7일 느렸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 평균치다.
기상청은 경기만 부근의 눈구름대는 약 25km/h로 남동진하고 있어, 이날 밤까지 경기남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서울·인천·경기 서쪽지역과 서해 도서지역(서해5도, 옹진 등)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오는 30일 새벽 0시부터 6시까지 경기남부서해안의 예상 적설량은 1cm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있는 다음 달 첫째 주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대체로 맑겠으나, 2~3일 오전 사이와 6일은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5도, 낮 기온은 4~14도가 되겠고, 북서쪽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륙의 아침 기온은 0도 이하, 낮 기온은 10도 이하로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영하의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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