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 국어원)이 한국어 교육의 체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27일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제정해 고시했다.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다양한 교육 현장과 학습자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최상위 교육과정으로, 한국어 교과목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어를 학습하는 다양한 언어문화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표준 교육과정은 한국어 의사소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인 주제, 기능, 맥락, 그리고 기술 및 전략 등 6개 요소를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 구성 요소로 설계했다. 이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의 목표와 성취기준을 기술했다.
성취기준은 6개 등급(1∼6급, 6급: 최상위)으로 분류해 듣기와 말하기, 읽기, 쓰기 별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국제 통용 한국어 표준 모형' 및 관련 전문가들이 수행한 후속 연구의 결과물로, 이번 고시는 외국어 또는 제2 언어로서 한국어를 교수·학습하는 목표를 제도상 처음으로 선언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어 교육 환경이 양적으로만 성장하지 않고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고시를 통해 누구든 참조할 수 있는 표준 교육과정을 제시했다"며 "전 세계 76개국에 213개소의 세종학당이 소재하는 만큼, 앞으로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국어 수요지역·문화·언어권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교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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