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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삼중고' 北 주민 우려...내년 봄이라도 식량·비료 협력해야"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5:43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15:43

"인도협력 사업 전반에서 추진 동력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필요하다면 내년 봄이라도 식량·비료 등을 통해 적시에 남북이 협력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6일 서울시티클럽에서 열린 '제로헝거 혁신정책회의' 축사를 통해 '삼중고'로 인한 북한의 경제 상황을 우려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 방안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leehs@newspim.com

이 장관은 "여러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작물의 생산·공급 체계가 무너졌고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더해져 기근과 식량난이 닥칠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해·코로나19·대북제재라는 삼중고 속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등의 영양 상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인도적 관심과 염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포함한 보건의료, 재해재난, 기후환경 분야 속에서 남북이 공동의 협력을 이룬다면 한반도는 더욱 안전하고 든든한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일회성 방식에서 탈피해 연간 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협력의 틀을 만들겠다"면서 "인도협력 사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추진 동력을 마련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감을 이뤄가는 노력 또한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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