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수능 대비 지진 비상대책 상황반 운영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입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안전을 위해 앞당겨 고 3학년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경북교육청이 26일부터 고등학교 1, 2학년, 예비시험장 중학교, 시험장 학교 병설중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지진비상대책 상황반과 현장 관리반을 구성하는 등 수능 안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26일 기자 브리핑을 갖고 안전한 대입 수능 진행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 |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26일 기자 브리핑을 갖고 2021년 대입 수능 안전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 2020.11.26 nulcheon@newspim.com |
임 교육감은 지난 23일 수험생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3학년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데 이어 26일부터 수능 시험장 학교의 철저한 방역과 시험 관련 교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1, 2학년, 예비시험장 중학교, 시험장 학교 병설중학교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수능 당일 유증상자를 위해 별도시험실 355개소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8개 별도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시험장 확보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또 안전한 수능 시험 준비를 위해 관리 인원을 지난해보다 1116명 증가한 5845명을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또 시험에 임박해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해 경북도청과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확진 및 자가격리 수험생 지원을 위한 경북교육청 현장 관리반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과 경주 지역에 대해서는 지진 관련 특별 대책도 수립했다.
임 교육감은 수능 전날인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포항교육지원청 내 수능 대비 지진 비상 대책 상황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포항교육지원청과 경주, 포항지역 10개 시험장에 지진가속계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도내 모든 시험장에 소방안전관리관을 2명씩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이와함께 지진 등 비상 상황 발생 대비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 지원을 위해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하고, 지진이나 여진으로 인해 기존 시험장의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경주 8곳, 영천 8곳, 경산 2곳 등 예비 시험장을 지정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능 전·후 시험장 특별방역, 수험생 책상용 방역 칸막이 설치, 일반시험장의 별도시험실에 방역 담당관을 배치하고, 별도 시험장에 보건교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또 수능 이후 고3 대상으로 범교과 학습주제와 연계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금융·경제, 근로, 자기개발, 안전, 환경 등 1900여 개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용한 등교·원격수업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1일까지 교육부 민관합동 점검반과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수능 시험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경미한 결함 42개교 86건에 대해 보수 보강을 마무리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오랜 시간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온 수험생들의 의지와 노고에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남은 기간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에 힘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차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