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 공직자들이 지역의 특산물과 정책, 명소 등을 이색 홍보 영상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에 '파주의 파란만장한 역사 속으로 '파파고(古)' 영상을 공개했다. 총 6편으로 구성된 파파고는 지역 내 관광지를 찾아 숨겨진 이야기를 전문가와 함께 찾아보는 관광 인문학 기행이다.
파주시 유튜브 채널 홍보영상.[사진=파주시] 2020.11.25 lkh@newspim.com |
최종환 파주시장과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배우에서 작가로 활동 중인 명로진 작가와 개그맨 윤형빈이 함께 파주삼릉과 임진각, 정태진 기념관을 돌며 재미있는 인문학 이야기를 전해준다.
영상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일 1편씩 파주시 유튜브에 공개된다.
파주시 홍보담당관실을 주축으로 영상을 촬영한 '주라주라 패러디' 영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해 달라는 취지로 제작됐다. 영상에는 진형덕 뉴미디어팀장이 우스꽝 스러운 복장으로 직접 개사한 노래를 불러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최 시장도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로 '안봐도 우리 친구 아이가'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출연했다.
파주시 홍보영상.[사진=파주시] 2020.11.25 lkh@newspim.com |
진 팀장은 지역 특산물인 파주 장단콩을 주제로 유행가 '찐이야'를 개사해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홍보와 재미를 둘다 잡은 영상 때문에 공무원에 대한 딱딱한 선입견이 깨졌다, 코로나가 이렇게 해롭다. 공무원들 반짝이 입고 춤추게 만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 관광지에 얽힌 역사에 재미까지 담아낸 유익한 영상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영상으로나마 파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고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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