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관계 로비 의혹…3인방 중 먼저 재판에 넘겨
기모 씨 도주…'신 회장'은 구속 뒤 검찰 조사 중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로비스트 중 1명으로 알려진 김모(55)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 씨를 구속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5월 경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임시 주주총회와 관련해 김재현(50·구속기소) 옵티머스 대표를 상대로 소액주주 대표에게 제공할 금액을 부풀리는 등 거짓말을 하고, 3회에 걸쳐 합계 10억원을 편취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올해 1월 경 소액주주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하고 6억5000만원을 교부한 혐의(배임증재, 상법위반)도 있다.
또 올해 5월 경 김 대표에게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소개하고, 금감원 조사 무마 대가로 김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변호사법위반)하기도 했다.
이밖에 올해 1~4월 경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법인의 회삿돈 29억원을 펀드 환급금 등으로 유용(특경법상 횡령)하거나 지난해 10월~올해 6월 공범의 운전기사 아내를 해당 법인 직원으로 허위 등재한 뒤 월급 명목으로 2900여만원을 지급(업무상횡령)한 혐의 등도 있다.
김 씨는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꼽히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55) 씨와 도주한 기모(56) 씨와 함께 김 대표가 제공한 서울 강남구 N타워 사무실을 사용하며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 씨는 지난 6일 김 씨와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됐지만 당일 잠적했다. 신 씨는 이달 17일 구속됐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