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22개소 대상 종합평가 진행
내년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 구축 목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22개소를 대상으로 '2020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94.6%인 210개소가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역사회 청소년 관련 자원을 연계해 위기청소년에 대한 상담, 보호, 의료, 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및 복지증진을 도모하는 청소년복지지원기관으로 현재 전국 236개소가 운영중이며 이번 평가에서는 2017년 이후 설치된 14개소는 제외됐다.
센터에 대한 종합평가는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실시하며 청소년인구와 도시유형 등을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분류해 위기청소년 지원 기반조성, 센터의 사업 인프라, 센터 운영성과, 센터 운영사례의 4개분야에 대해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올해 평가 결과 센터의 총점 평균은 81.11점으로 지난 2017년(80.79점, 202개소)보다 0.33점 상승했다.
평가대상 22개소 중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은 15개소, A등급(우수)은 115개소, B등급(보통)은 80개소, C등급(미흡)은 10개소, D등급(부진)은 2개소로 '보통' 이상 등급이 전체의 94.6%를 차지했고 C등급 이하의 등급을 받은 기관도 2017년 평가 시 15개소에서 올해 12개소로 감소했다.
특히, 울산, 부산, 대구, 충북, 경남, 경기 6개 지역의 센터 운영이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A등급의 비율이 75%를 초과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정량평가 지표인 '위기청소년 지원 기반조성' 및 '센터운영성과' 평가영역의 점수가 크게 상승했는데, 평가대상 센터들의 '청소년안전망 필수연계기관 구축' 확대와 '고위기청소년에 대한 개입비율' 달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성평가 지표에서는 그룹별, 지역별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사례가 제출됐는데, 특성화사업 추진 사례로 서울 서초구센터의 '전국 최초, 찾아가는 상담버스'와 청소년안전망 연계지원 사례로 부산 사하구센터의 '청소년안전망이 해가 되어줄게'가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평가 결과 상위 5%인 11개 센터에 대해서는 '2020년 청소년상담복지사업 시상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C등급 이하 평가를 받은 센터에 대해서는 내년에 집중 자문을 실시하고 운영수준의 센터별 편차를 줄이기 위해 우수센터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윤효식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위기청소년이 센터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운영 실태를 꼼꼼하게 평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센터 운영 내실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년부터는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위기청소년 조기 발굴과 신속한 부처 간 연계로 위기청소년 지원의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